온실가스 줄이는 경제운전 습관이 안전운전의 첫 걸음

【월드경제신문 김용환 기자】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난 27일, 경북혁신도시에서 물류산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경제운전 실천을 위해 제7회 화물자동차 연비왕 선발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김천시에서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평소 경제운전 습관이 온실가스 감축과 안전운전에 효과가 크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물류산업 전반에 경제운전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4∼7월까지 약 4개월간의 과속·급가속·급감속·급회전 등 위험운전을 하지 않는 경제운전습관에 대한 평가 20%와 대회당일 현장평가 결과 80%를 반영해 연비왕을 선발했다.

여기에 △1등, 국토교통부장관상에 현대글로비스 최국진 △2등, 김천시장상에 BGF리테일 이현중 △3등,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상에는 삼성웰스토리 최태헌 씨 등이 선정됐다.  

▲주행경로 : 경북혁신도시 내 일반도로(약 3.1㎞, 8분 15초 소요) 활용

최고의 연비왕으로 선발된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ℓ당 15.234km를 주행해 대회 경기 차량의 공인연비(2019년식 1톤 화물차·공인연비 9.6km/ℓ)에 비해 58.7%의 연비개선 효과를 냈다. 경제속도 준수에 따른 연비개선 효과는 1톤 소형화물차 연평균 주행거리, ℓ당 유류비를 대입해 환산할 경우 1대당 연 20만5000원 절감이 가능해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운전자들의 경제적 이익도 기대된다. 

특히, 교통 전문가들은 △출발전 교통매체를 활용한 최적 경로 검색 △급가속·급감속 금지 △관성 주행 △경제속도 준수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을 실천하는 경우 연비개선 효과가 나타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비대면(접촉 최소화)으로 진행했다.

11개 기업에서 1인 대표로 참가한 응시자들은 각기 다른 시간대에 행사장에 도착하고 현장평가(1톤 화물차, 3.1km 3회 주행)를 마친 후 즉시 귀가했다.

김배성 국토부 물류정책과장은 “운전자의 경제운전습관이 연비절감(온실가스 감축)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며 “경제운전습관이 물류업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물류업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