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가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G.C(파 70·6353야드)에서 열린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로 우승해 우승컵을 들고있다.(사진=Getty Images)

【월드경제신문 류도훈 기자】김세영(미래에셋·27세 10개월 1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G.C(파 70·6353야드)에서 열린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우승상금 22만5000달러)

김세영은 대회 최종일 이븐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2위 알리 맥도널드(Ally McDonald)에 세 타 차로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 결과, 우승상금 22만5000달러를 더해 시즌상금 113만3219달러, 생애 통산상금 979만9895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니엘 강(Danielle Kang)과 함께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20시즌 한국선수 승수는 5승(김세영 2승, 이미림, 박희영, 박인비 각 1승)이 됐다.

한편, 한국선수로는 박희영이 1언더파 공동 15위, 전인지와 허미정이 이븐파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은 대회를 마친 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됐는데, 소감에 대한 질문에 "오늘 우승하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고, 이번 주 메이저 우승하고 나서 바로 우승을 해서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늘 많은 사람들이 18번 홀에서 축하를 해 줬는데라는 질문에 "동료 선수들이 샴페인을 부어주었는데,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다른 동료 선수들도 빨리 우승해서 나도 샴페인을 부어주고 싶다"라고 말했고, 이번 우승에 발판은 14번 홀 버디가 굉장히 컸던 것 같다라는 질문에 "9번 홀을 플레이하고 나서 감이 좋지 않아서 조금 불안했다. 아무래도 마지막 날 그렇게 흘러가면 좀 더 힘들다.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14번 홀에서 버디를 한 후로 2등과 타수차가 나다 보니 그때 안정감을 느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