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현대자동차

[월드경제신문 이영란 기자] 지난 달 국내 자동차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도 8개월 연속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친환경차의 인기가 날로 고공행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전반적인 판매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158.1% 증가한 2만 4375대를 판매했다.

지금까지 최고판매는 지난 6월 기록한 2만 2193대였다. 또한 전체내수 차량 중 친환경차 판매비중도 15.0%를 기록,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전년동월 7.1%였던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이달들어 15%로 급증하며, 7.9%p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기록했던 11.8%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 친환경차의 인기는 전기차(+224.2%), 하이브리드(+107.4%),  플러그인하이브리드(+2,285%), 수소차(+1.5%) 등 모든 차종의 전반적인 판매호조가 큰 몫을 차지했다.

특히 쏘렌토HEV, 그랜저HEV 등 국산 하이브리드(131.5%↑)와 코나, 포터 등 국산 전기차(144.4%↑) 판매호조 등이 친환경차 내수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이 기간 베스트셀링카 톱(TOP)5는 현대 그랜저(1만1590대), 기아 카니발(1만130대), 기아 쏘렌토(9151대), 현대 아반떼(9136대), 기아 K5(7485대)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친환경차의 선전은 수출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친환경차는 전기차(87.8↑%)․수소차(9.1%↑)의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9.1% 증가한 2만6536대를 수출했다.

특히 전기차가 코나EV, 니로EV 등의 판매급증으로 38개월 연속 수출 증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전기차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했다.

전기차 수출은 2018년 9월 3307대를 기록하다, 지난해 9월 6554대로 98.1% 급증했고, 올해 9월에는 1만2309대를 수출하며 87.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수출의 94.1%를 담당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니로EV․ HEV와 코나EV․ HEV가 67.1%를 차지하여 주력 수출모델로써 활약했다.

9월 자동차산업은 전년동월 대비 생산(23.2%↑), 내수(22.2%↑), 수출(14.8%↑)를 기록하며 ‘트리플 증가’를 달성하였는데, 이는 내수 증가세 회복과 수출 동반증가로 생산량이 크게 늘고 국산차 판매 급증과 신차효과로 내수판매도 호황을 누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