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국내 최초 디지털 공인 신분증 상용화로 모바일신분증생태계 성장 이끌어
하반기 편의점등 유통 업계와 금융권 비롯해 통신서비스 이용 시에도 적용 논의
신분 도용,위∙변조 차단 기술 지속 고도화해 고객 삶 변화 이끌 것

▲KT를 비롯한 통신 3사가 지난 6월 말 경찰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출시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9일 기준 총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KT)

【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KT와 SKT,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말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출시한 ‘패스(PASS)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이하 패스 모바일운전면허)’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9일 기준 총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통신 3사의 본인 인증 앱‘패스’에 본인 명의 운전면허증을 등록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운전 자격과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된 디지털 공인 신분증이다.

서비스 출시 이후 전국의 CU와 GS25 편의점 모든 매장에서 주류나 담배 구입 시 성인 여부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고객과 편의점 점주들의 호응도가 높아 통신 3사는 올 하반기에 다른 편의점과도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무인 편의점 및 마트 무인 계산대가 증가하는 가운데 바코드와 QR코드 스캔 만으로도 간편하게 성인여부 확인이 가능해 청소년의 담배 및 주류 구입 등의 일탈행위에 따른 점주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타 유통업계에서도 ‘패스 운전면허확인’ 서비스 제휴를 적극 검토하는 추세다.

한편,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지난 7월부터 전국의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증의 갱신이나 재발급,영문운전면허증 발급 업무를 처리할 때 실물 운전면허증 대신 활용되고 있다.패스 앱을 통해 신원 증명의 폭이 넓어지며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은 고객들의 편의도 대폭 높아졌다.

통신3사와 경찰청은 향후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교통경찰 검문 등 경찰 행정에 적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추후 금융 거래 시나 통신 서비스 이용 시에도 신분확인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비대면 이용 신청이 잦은 렌터카,공유 모빌리티 업계 역시 사용자의 운전자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패스 모바일운전면허’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통신3사는 ‘패스모바일운전면허’ 가입자 및 제휴처의 지속적인 확대에 따라 5G 및 AI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ICT 보안기술로 고객의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며,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신3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휴대전화 명의 기반의 본인확인과 블록체인 기반의 면허증 위∙변조 차단 기술을 비롯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시스템 서버에 구축된 전용 네트워크와 암호화 시스템 등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통신3사는 “빠르게 증가하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의 이용자들이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휴처 확대에 주력하며,코로나19로 확산된 비접촉, 비대면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의 100만 이용자 돌파를 맞아 추첨을 통해 편의점 상품권을 증정한다.자세한 내용은 패스 앱 내의 이벤트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