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처리기간’ 운영으로 전체 신청 건의 50% 이상 처리.지급
8월 내 전체 신청 건에 대한 지급 완료에 최대한 노력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자료=고용노동부)

【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득 또는 매출이 감소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등의 생계안정을 지원하는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을 지난 20일 마감한 결과, 잠정적으로 총 신청 건수가 176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114만명보다 약 62만명 신청이 더 많이 접수된 것으로 목표 인원 대비 약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신청 건수 중에는 영세 자영업자가 110만명(62.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특고.프리랜서와 무급휴직자는 각각 59만명(33.5%), 7만명(4.1%)을 차지한다.

고용부는 신속한 지원금 지급을 위해 지난 3주간 전 직원이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업무를 하는 ‘집중 처리기간’을 운영하는 등 처리와 지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결과, 지난달 다소 주춤하던 지급 속도는 이번 달에 상당히 개선돼 20일 기준 처리율은 51.6%, 지급율은 58.1%로 늘었다.

고용부는 "당초 예상보다 급격히 증가한 신청으로 인해 지원금 지급이 일부 지연되고 있으나, 8월 말까지는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과 소득이 감소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분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다시 한번 느꼈다”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원금이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부는 예상보다 신청이 많은 점을 감안해 집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면서 차질없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