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4월 취업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서비스업 고용 둔화가 확대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영향이 제조업 등에도 나타나 전년동월대비 47만6000명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률(15~64세)은 65.1%로 전년동월대비 1.4%포인트 하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하락폭을 보였다.

정부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7만6000명 감소로 지난 1999년 2월 65만8000명에 비해 21년 2개월(254개월)만에 최대폭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중 휴업·휴직, 자녀돌봄, 자가격리 등으로 일하지 못한 일시휴직자는 148만5000명으로 113만명 늘었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대면서비스업 충격이 확대되며 감소폭이 늘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 영향으로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등이 큰 폭으로 줄었다.

개학 연기․학원 휴업 지속 등으로 교육서비스업도 감소폭이 늘었고 예술스포츠여가업 취업자인 경우는 9000명에서 1만1000명으로 증가했으며, 운수창고업 취업자는 7만1000명에서 3만4000명, 시설관리업은 2만명에서 1만7000으로 축소됐다.

업종별로는 대면 서비스업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업·건설업에도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됐다. 제조업은 수출 부진 등으로 감소폭이 컸고 건설업도 입주물량 감소 등 영향으로 줄었다. 

채용일정 연기, 대면접촉 기피 등으로 구직활동 자체가 위축되면서 실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7만3000명 감소한 117만2000명을 기록했다. 이에 실업자가 감소하면서 실업률도 4.2%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4월 일시휴직자는 148만5000명으로 두달 연속 100만명을 상회했고,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청년인구 감소, 대면 서비스업 등 청년 고용 비중이 높은 업종 둔화 등으로 큰 폭 감소했으며 청년층 고용률은 2.0%포인트로 취업자 감소 영향으로 인해 큰 폭 하락했고 실업률은 2.2%포인트 하락했으나, 확장실업률은 1.4%포인트로 큰 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