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운동시설 통한 '코로나19' 집단발병 조사결과 중간 발표

▲강사 1과 3이 강습했던 시설에서 수강생은 아니나 이용객 중 발생한 사례(자료 : 보건복지부)

【월드경제신문 이인영 기자】정부는 충남 천안에서 시작된 유행이 전국 5개 시·도(천안, 아산, 서울, 세종, 대구)로 확산돼 116명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정부가 발표한 '운동시설을 통한 코로나19 집단발병' 조사결과에 따르면 좁은 공간 내에서 격한 신체 운동이 침방울(비말)전파를 극대화함으로 다수의 감염자를 양산할 수 있음과 다중이용시설이 지역사회 전파의 진원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와 충청남도 방역대책본부는 천안지역 운동시설(줌바댄스)에서 발생 후 전국 5개 시․도로 확산돼 116명 확진자가 발생했던 코로나19 집단발병 중간 역학조사를 완료했고, 이에 대한 역학적 중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중대본은 이번 운동시설 집단감염은 24일부터 천안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을 바탕으로, 이 중 증상발생 시점이 유사한 3명의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운동시설을 유일한 공동노출 장소로 확인하면서 집단감염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환자들의 인구학적 특성으로 평균 연령은 39.1세, 여성이 75%(87명)로 거주지는 충남이 103명(88.8%·천안 95명·아산 8명), 세종(6.9%·8명), 대구(1.7%·2명), 경기(1.7%·2명), 서울(0.9%·1명)의 순으로 환자가 발생했고 환자 구성은 강사가 8명(6.9%), 수강생 57명(49.1%), 강사 및 수강생의 가족 및 지인 등 51명(44.1%)이다.

초기 조사서를 바탕으로 한 충청남도 권역 101명의 확진 당시 증상에서 발열 또는 △발열감이 20.8%(21명) △기침 20.8%(21명) △인후통 17.8%(18명) △근육통 13.9%(14명) 순으로 많았고 무증상도 24.8%(25명)로 나타났다.

전파경로 분석 결과, 환자들의 증상발생일은 지난 2월 18일에서 이달 12일로 강사(2월 18일~24일)에서 수강생(2월 20일~3월 9일) 수강생에서 기타 가족 및 지인 (2월 22일~3월 12일)으로 전파했다.

또한 지난 2월 15일 ‘전국댄스강사공동연수(워크숍)’이 공동폭로요인임을 확인했으나, 관련 선행 감염원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재 추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전파는 확진된 강사 8명 중 5명에서 4차 전파까지 나타났고, 그 외 강사 3명으로 인한 2차 전파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