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임직원 자녀, 기내 승객들의 기부로 조성된 외화 동전 계수 활동 참여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캠페인’, 26년간 누적 145억원 돌파, 다양한 사업 지원해

▲지난 17일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교육훈련동에서 겨울방학을 맞이한 임직원 자녀들이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캠페인'으로 모인 동전의 계수 봉사활동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아시아나항공(사장 한창수)이 지난 17일 임직원 자녀들과 함께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내 동전을 계수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캠페인’은 지난 1994년 아시아나항공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협약을 체결, 해외 여행 후 국내로 돌아오는 외화 동전을 모아 전세계 취약 지역 아동들을 지원하는 아시아나항공 최초의 사회공헌활동이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동전들은 아시아나항공 캐빈승무원 동아리 ‘오즈 유니세프’ 소속 승무원들이 직접 계수해 정기적으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하고 있다.

이번 ‘동전 계수’ 활동은 특별히 겨울방학을 맞이한 임직원 자녀들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임직원 자녀들은 ‘오즈 유니세프’ 담당 승무원에게 해당 활동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설명을 들은 후 모금함을 개봉, 외국 통화를 권종별·금액별로 분류, 계수했다. 동전 계수 봉사활동이 끝난 후에는 아시아나항공 역사관을 비롯해 기내 모형 실습실, 비상탈출 훈련장 등 캐빈 승무원들의 교육 시설을 견학하기도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채영(12) 어린이는 “2020년 새해를 맞아 뜻깊은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다른 나라에 있는 어려운 환경의 친구들이 행복하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동전을 기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캠페인’은 활동 26년째인 현재 누적 모금액 145억 원을 돌파했다. 조성된 모금액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취약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말라리아 예방 활동 △신생아 보건 지원 활동 △어린이 학교 만들기 △긴급구호 상황 교육지원 등 다양한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