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스마트시티 등 실생활에 밀접한 IoT에 대한 보안위협 시나리오 5개 선정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일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서 안전한 사물인터넷(IoT)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IoT 보안위협 시나리오 공모전(이하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번 공모전은 스마트 도어락, IP카메라 등 실생활에 밀접한 IoT 기기·제품 및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을 찾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10월 8일부터 11월 29일까지 8주간에 걸쳐 온라인을 통해 공개 모집해 총 57개의 시나리오가 접수됐고 현실성, 심각성, 신종위협여부, 구체성 등의 심사기준으로 외부전문가 심사 평가를 통해 5개의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과기정통부 장관상 1점)은 스마트홈에서 많이 사용되는 IoT 허브의 펌웨어 추출 및 취약점 분석을 통해 IoT 허브에 연결된 IoT 기기의 권한을 장악해 사생활 침해, 물리적 인명피해, 경제적 피해 등을 초래하는 ‘IoT HuB를 통한 스마트홈 공격 시나리오’가 선정됐다.

최우수상(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 1점)은 외부에 노출된 스마트 초인종의 포트를 이용해 홈네트워크에 침입해 IoT 허브를 해킹하고 최종적으로 스마트시티 주거단지 시스템을 장악할 수 있는 ‘스마트 초인종을 이용한 스마트 시티 공격’ 시나리오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스마트렌즈(IT기술을 융합한 컨텍트렌즈)에 무선 네트워크 공격을 가해 정보를 유출할 수 있는 ‘네트워크 공격을 이용한 스마트렌즈 보안 위협’ 시나리오 등 우수상 1개, 장려상 2개를 선정했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IoT 기기·제품 및 서비스가 이미 국민 생활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의 융합 산업 분야에 더욱 확대되는 만큼, 출현 가능한 IoT 보안 위협을 예상하고 이에 대해 심도 있는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수상한 우수 시나리오는스마트시티 등 융합산업 분야 보안모델 개발이나 테스트베드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공모전 등 IoT 보안 관련 행사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