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세번째 자영업 분석 시리즈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 보고서 발간

【월드경제신문 류관형 기자】커피는 우리나라 성인이 가장 선호하는 음료로 최근 5년 간 커피 관련 소비지출이 2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7만1000곳의 커피전문점이 영업 중이며 폐업보다 창업이 많아 매장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습관 처럼 커피를 마시고 여성과 50대 1인가구의 커피 관련 소비지출이 크게 증가했고 커피수요 증가로 커피전문점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매장수 증가에 따른 경쟁심화로 창업 시 상권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KB금융그룹은 6일 국내 자영업 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세번째로 ‘커피전문점 현황과 시장여건’을 분석한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는 국내 자영업 시장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세번째 분석 업종은 치킨집과 함께 창업 아이템으로 관심이 높은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했다.

이 보고서는 통계청, 정부기관, 민간조사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와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상권분석서비스를 활용해 커피전문점에 대한 다양한 분석 결과를 담았으며 그 동안 사람들이 가졌던 커피전문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세번째 '커피전문점 현황과 시장여건 분석’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커피 소비, 커피전문점 현황 및 영업특성, 커피 프랜차이즈 현황, 커피수요의 특징, 커피전문점 시장여건 진단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8년 기준 연간 353잔 수준이며 커피 관련 소비지출액은 가구당 월평균 1만5815원으로 지난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7월 현재 전국적으로 약 7만1000개의 커피전문점이 영업중이며 전체 매장의 41.2%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집중돼 있다. 지방행정인허가 자료 중 업태가 ‘다방’, ‘카페’, ‘커피숍’으로 분류된 매장도 포함된다.

2018년 커피전문점 창업은 1만4000개, 폐업은 9000개로 폐업보다 창업이 많았으며 이러한 상황이 2009년 이후 지속되며 커피전문점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났다. 커피전문점은 음식점 대비 단독 운영 매장 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영업시간이 길며 적자매장비중이 11%로 높지만 흑자 매장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19.3%로 음식점 보다 높은 수준이다.

2018년 현재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수는 1만5000개로 외식 업종 중 세번째로 매장수가 많으며 매년 매장수가 증가하고 있어 매장수가 감소하고 있는 다른 프랜차이즈 업종과 대비하고, 단,커피 프랜차이즈 분석에는 직영점만 운영하고 있는 스타벅스 등은 제외된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53.5%는 습관처럼 커피를 마시고 있으며 최근 5년간 1인가구의 커피 관련 소비지출은 약 3배 정도 증가했으며 커피 소비가 일상화 되면서 향후 커피전문점 수요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매장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매장별 영업 상황에 차이가 큰 점은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은 브랜도 보다 맛과 접근성, 가격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 소형, 비 프랜차이즈 매장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업종이지만 매장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동일 상권이라도 매장별 매출에 차이가 커 창업시 주의가 필요하다”며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가 국내 자영업 현실을 이해하고 예비창업자들이 시장 여건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