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대기업집단 59개 소속회사가 지난 8월 2128개에서 10월에 2135개로 7개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지난 8월~10월까지 3개월 간 발생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내용'에 따르면 대기업집단 59개의 소속회사는 8월 1일 2128개에서 10월 31일 2135개로 7개사가 증가했다. 회사 설립, 지분 취득 등으로 54개 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 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47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해당 기간 중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기업집단은 28개이며, 나머지 31개 기업집단은 계열 편입 또는 제외가 없었다.

1일 현재 대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수는 총 2135개였다.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1개 집단이 총 54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계열 편입 사유는 회사 설립 신설 24개·분할 7개, 지분 취득 21개, 기타 2개이다.

해당 기간 중 17개 집단이 총 47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 제외 사유는 지분 매각 6개, 청산 종결 13개, 흡수 합병 14개, 기타 14개이다. 유상증자로 인한 최대 주주 변경 1개, 친족 분리 12개, 파산 선고 1개 등이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 17개, SK 8개 순이며,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다우키움 12개, 코오롱 5개 순이다.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온·오프라인 융합 서비스(O2O), 문화 콘텐츠, 관광레저 등 사업 분야 확장을 위한 계열 편입 사례가 대표적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교통 서비스 확장을 위해 택시운송업 및 택시가맹업 회사인 ㈜진화, ㈜케이엠솔루션(서비스명: 웨이고)을 인수하고, 6개의 관련 회사를 신규 설립했으며(㈜케이엠원 등), 핀테크 서비스 확장을 위해 보험중개 플랫폼 스타트업인 인바이유㈜ 등 3개 회사를 인수했다.

SK는 오버더톱(OTT) 서비스 확장을 위해 지상파 3사와 합작 설립한 콘텐츠웨이브㈜(서비스명: 웨이브)를 계열 편입했고, 카카오는 5개의 영화 제작 회사 및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를 인수했다. SK는 루체빌 리조트를 운영하는 ㈜휘찬을 인수했고, HDC는 오크밸리 리조트를 운영하는 한솔개발㈜를 인수GO 에이치디씨리조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친족 독립 경영 인정으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되거나, 중소·벤처기업에 해당하여 기업집단 편입이 유예되는 사례가 있었다. 다우키움의 동일인의 친족 7명이 각자 운영하는 ㈜더트루메틱 등 12개 회사가 독립 경영을 이유로 다우키움 기업집단에서 계열 제외됐다.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대기업집단에 인수된 후 7년 간 편입이 유예될 수 있는 바, 최근 3개월 간 3개 집단에서 각 1개 중소·벤처기업이 편입 유예되는 사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