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프로젝트금융 약정식'에서 (왼쪽부터)허인 KB국민은행장, 김일평 넥스트레인(주) 사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월드경제신문 류관형 기자】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지난 18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의 대표 금융주선기관으로서 총 1조9836억 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 대출 주선을 완료하고, 사업시행법인인 넥스트레인㈜과 금융약정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약정식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은 포스코건설이 사업주간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총 투자비 약 4조 원, 재원조달규모 2조3110억 원으로 올해 최대규모 랜드마크 철도사업이자 최초의 BTO-rs사업으로 진행된다.

신안산선은 안산~광명~여의도를 연결하는 총 연장 44.7km(건설15개역, 운행22개역)의 노선으로 내년 착공해 오는 2025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소요시간을 약 20~30분대로 단축하는 등 서울도심과 수도권 서남부를 연결하여,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익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은 최근 국내 저금리 기조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창의적인 금융구조를 설계하고 축적된 금융주선 능력을 바탕으로 신디케이션 역량을 발휘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을 비롯한 국내 연기금과 국내외 보험사 등 총 22개 기관의 참여를 이끌어 내 대규모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산업기반 신용보증기금의 인프라보증 한도를 상향 시키는 민간투자법시행령 개정 이후 최고 한도인 5000억 원을 최초로 지원받으며 사업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총 금융규모 2조3110억 원 중 KB국민은행 선순위 직접대출 3230억 원 및 신용공여대출 1500억 원 외에 △KB자산운용의 1조1960억 원 규모 재무출자자 프로젝트 펀드 조성 △미래에셋 자산운용의 6420억 원 규모 선순위 론펀드 조성 등 투자자 니즈 맞춤형 펀드를 통한 조달방식은 BTO-rs 방식에 최적화 된 모델로 향후 진행될 BTO-rs 사업의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BTO-rs는 위험분단형 수익형 민자사업(Build Transfer Operate-risk sharing)이며, 민간이 직접 운영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과는 달리, 정부가 사업 위험의 일부를 부담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5월 금융주선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5개월만에 금융조건 협상 및 신디케이션을 성공시키며 인프라 PF 명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사회간접자본(SOC) 및 발전시장을 세분화해 전략적인 투자에 나서고 해외 인프라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