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료·파산배당금·개산지급금, 47억원 규모 미수령
예보, 예금자 고령화 및 사망 등으로 미수령액 존재
부산저축은행 파산재단, 3566명, 6억900만원 규모로 3566명 미수령 '최대'

【월드경제신문 류관형 기자】예금보험공사에서 찾아가지 않은 예금보험료, 파산배당금, 개산지급금이 47억 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저축은행 파산 등으로 예금보험공사에서 찾아가지 않은 예금보험료, 파산배당금, 개산지급금 총액이 5만6000명, 47억 원 규모이다. 소액인 경우도 있겠지만, 예금자의 고령화 및 사망 등으로 인해 미수령액이 그래도 남아있어 이에 대한 예보의 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예금보험료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은행 등의 파산 등으로 예금자가 은행 등에 맡긴 예금을 보호하는 것으로 5000만 원까지 보험료에서 지급하는 것이며, 파산배당금은 5000만 원이 넘는 경우(초과원금 및 이자)에 파산절차에 따라서 파산배당금으로 일부를 지급받는 것이다. 개산지급금은 파산절차에 따라서 향후 파산 배당을 통해 수령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의 일부를 지급하는 것이다.

현재 예보는 신문광고, 우편 안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홍보를 하고 있는데, 위와 같은 방식으로는 예금자가 고령인 것을 고려하면, 그 실효성이 미지수이다. 예금자의 고령화와 수령액이 소액인 경우 수령에 따른 비용에 있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할 필요도 있다.

이에 제윤경 의원은 “예금자의 고령화를 고려한다면 예보가 더 직접적으로 직접통화나 방문 안내 등을 통해 미수령액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함께 소액인 경우 지급 절차 간소화 등 예금자가 자신의 미수령금을 보다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료제공=예금보험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