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사진제공=Gabe Roux)

【월드경제신문 류도훈 기자】이정은6가 2019시즌 미국여자골프(LPGA)투어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이로써 올 시즌 주요 개인 부문 중,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 신인상에 이정은6과 롤렉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에는 고진영이 수상자로 확정됐다.

2019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이정은6는 지난 Volunteers of America 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올랐으며, 이 대회가 끝난 후 이정은6의 신인상 포인트는 2위인 크리스틴 길먼(Kristen Gillman)에 756점차로 앞선 1273점이 돼 결국 2019시즌을 다섯 경기를 남기고도 수상자로 확정된 것이다.

이정은6는 수상이 확정된 후 “5년 연속 한국 선수가 LPGA 신인상을 수상할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스럽고 뿌듯하다. 루키 시즌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움 준 한국 선배들의 조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대회들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은6는 한국 선수로서 13번째 신인상을 받게 되며, 김세영(2015), 전인지(2016), 박성현(2017), 고진영(2018)에 이어 한국 선수 5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정은6는 2018년에 열린 첫 Q시리즈에서 수석으로 통과하며 2019 LPGA투어에 합류했다. 지난 6월에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 Rolex First-Time Winner가 되며 대회 사상 LPGA투어 첫 승을 US여자오픈에서 거둔 19번째 선수가 됐다.

또 LPGA MEDIHEAL Championship과 ShopRite LPGA Classic presented by Acer, Aberdeen Standard Investments Ladies Scottish Open에서 2위에 올랐으며, 이 외에도 톱20에 10회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정은6는 현재 롤렉스 여자 세계 골프 랭킹에서 4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5개 대회를 남겨둔 현 시점에서 이정은6는 시즌 상금 191만3357달러로 4승을 거둔 고진영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Rolex Player of the Year 부문에서도 고진영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수상이 확정된 Rolex ANNIKA Major Award에서도 고진영에 이어 2위였다. 이 밖에도 평균 타수(5위, 69.6타), 버디수(8위, 305개), 이글(8위, 9개), 그린적중률(10위, 75%), 60타대 라운드수(6위, 35회), 언더파 라운드수(3위, 58회) 등 각종 기록 부문에서 톱10 이내의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LPGA투어에 들어오기 전, 이정은6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KLPGA투어 멤버로 활약했으며 이 기간 동안 메이저 대회인 2018 한화클래식, 2018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포함해 6승을 거뒀다. 또 2년 연속(2017, 2018) KLPGA 상금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정은6는 오는 11월 21일, 티뷰론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주간 목요일에 개최될 예정인 2019 롤렉스 LPGA 시상식에 신인상을 받게 된다.

한편 이 상이 제정된 1962년 이래, 10명의 신인상 수상자가 LPGA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이 선수들은 조엔코너(1970), 잰스탬슨(1974), 에미알코트(1975), 낸시로페스(1978), 베스다니엘(1979), 패티쉬안(1981), 줄리잉스터(1984), 애니커소렌스탐(1994), 케리웹(1996) 그리고 한국의 박세리(199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