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월드경제신문 류관형 기자】변동금리로 빌린 주택담보대출을 연 1%대 고정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1주차인 지난 22일 오전 9시 현재 약 20조5000억 원, 17만5000건이 접수됐다.

23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와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에 따르면 오는 29일 신청접수 종료까지는 1주일이 더 남은 가운데, 수요가 초반 집중돼 이번 주부터는 줄어들 것을 감안해 대출 신청자 중 요건이 미비해 탈락자 발생 등을 고려하더라도 요건 미해당 신청과 대환 포기 등을 제외하는 경우 대환액은 신청액과 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총 신청액은 대환액인 20조 원을 상당수준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와 주금공은 "그 동안 지속적으로 밝혀온 바와 같이, ‘안심전환대출’이 ‘서민 우선 지원’ 취지에 부합하게 운영되도록, 총 20조 원 규모에서 집값이 낮은 대상자부터 순서대로 지원할 계획이며, 결과적으로 대환에 포함되지 못하는 신청자분들께는 송구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주금공은 "재원 여력이나 MBS 시장상황 등을 감안할 때, ‘안심전환대출’ 공급규모를 추가 확대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수요가 집중되면서 주금공 홈페이지의 혼잡이 있었으나, 지난 일주일 간 지속적인 서버증설, 시스템 효율화 등을 통해 불편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금융위와 주금공은 "이번 신청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서민·실수요자들의 주택금융비용 부담경감을 위한 수요를 반영해 향후, 정책모기지 공급과 관련한 재원여력 확대, 관련제도 개선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