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이인영 기자】식중독 환자 발생이 고온·다습한 여름철 8월에 가장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식중독 발생이 많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는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식중독은 연중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 8월(2014~2018년 평균 환자수 1727명, 전체 대비 23%)에 가장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여름철 8월의 평균 식중독 발생건수 및 환자수는 △2014년 43건, 1429명 △2015년 31건, 1729명 △2016년 62건, 2388명 △2017년 46건, 1555명 △2018년 36건, 1536명으로 집계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중독, 수인성 및 식품 매개 감염병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만으로도 약 50~70% 예방이 가능하며 물로만 씻는 것보다 비누를 사용한 손 씻기가 효과적으로 세균을 제거할 수 있어 예방 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에 묻은 세균은 2시간 이상 살아있으며 손으로 만진 표면의 세균도 20분 이상 살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손 씻기를 통해 각종 병균 감염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피서지나 캠핑장 내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식약처는 당부했다.

식중독 예방의 가장 기본이 되는 손 씻기 실천요령은 손 씻기는 화장실 사용 후, 조리·음식섭취 전·후, 외출 후 및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후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올바르게, 깨끗하게 손을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손 씻기 요령을 살펴보면 △비누 등을 이용하여 거품내기 △깍지 끼고 비비기 △손바닥, 손등 문지르기 △손가락 돌려 닦기 △손톱으로 문지르기 △흐르는 물로 헹구기 △종이타올 등으로 물기 닦기(물기 제거) △종이타올로 수도꼭지 잠그기 이며 엄지손가락, 손가락 끝, 손가락 사이는 잘 씻기지 않는 부위이므로 꼼꼼히 손 씻기를 실천해야 한다.

참고로,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www.foodsafetykorea.go.kr)를 통해 ‘손 씻기 실천요령’ 동영상 등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식약처는 비누를 이용해 올바르게 손을 씻음으로써 손에 의해 음식물로 전파되는 세균이나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및 기타 감염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임을 강조하고, 아울러,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