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정은6 모습

【월드경제신문 류도훈 기자】세계 최대 여자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정은6 선수가 고국인 한국으로 귀국한다. 오랜 역사를 가진 US오픈 트로피도 그녀를 따라 한국을 처음 찾는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오는 9월 4일 이정은6와 함께 한국에서 트로피 투어 행사를 연다. US여자오픈 트로피가 미국 밖에서 공개되는 건 사상 처음이다.

이정은6는 트로피 투어와 관련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에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무척 흥분된다”면서 “대회 우승으로 내 꿈이 실현되었는데, 이 대회가 여자 골프에서는 가장 큰 대회이고 누구나 우승을 꿈꾸기 때문이다. 가족과 우리 팀, 미디어,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드리며 한국에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정은6와 트로피 관련 기자 간담회는 내달 4일 오전 11시부터 롯데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을 대표하는 장소에서 사진 촬영을 한 뒤 그가 오랜 동안 실력을 키웠던 경기 용인의 지산골프아카데미로 옮겨 팬들과 영상 촬영 이벤트를 가질 계획이다. 이들 행사에 관련 미디어 참석이 가능하다.  

존 보던하이머 USGA 시니어매니징 디렉터는 “US여자오픈은 USGA가 최우선으로 관심을 두는 대회로 74년의 대회 역사를 가진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정은6는 그녀의 인생에서 많은 난관을 극복한 놀라운 선수로, 그녀의 고국에 트로피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