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김창한 기자】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5월 15일~7월 31일까지 3개월 간 이뤄진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공개했다. 59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5월 15일 2103개에서 이달 1일 2128개로 25개사가 증가했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59개사가 계열편입됐고, 지분매각, 청산종결 등으로 34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해당 기간 중 소속회사의 변동이 있었던 기업집단은 31개이며, 나머지 28개 기업집단은 계열편입 또는 제외가 없었다.

1일 공정위에 따르면 현재 59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수는 총 2128개로 집계됐다. 5월 15일부터 7월 31일 기간 중 19개 집단이 총 59개 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 신설 18개, 분할 5개, 지분취득 23개, 기타 13개이다.

한편, 같은 기간 중 20개 집단이 총 34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제외 사유는 지분매각 11개, 청산종결 11개, 흡수합병 2개, 기타 10개이다. 유상증자로 인한 최대주주 변경 3개, 친족분리 2개, 임원변경에 따른 지배력 해소 3개, 파산선고 1개, 출자자간 합의에 의한 지배력 상실 1개이다.

같은 기간 중 신규 편입회사가 많은 집단은 농협 12개, 한화 11개 순이며, 계열 제외 회사가 많은 집단은 SM 4개, 네이버 4개 순이다.

기업 구조 개편을 위해 회사 분할 후 신규 설립하는 사례가 있었다. 현대중공업㈜가 대우조선해양㈜ 인수 종결에 앞서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할한 후, 사명을 한국조선해양㈜로 변경했다. 씨제이제일제당㈜가 국내 생물자원사업부문을 분할해 씨제이생물자원㈜를 신설했다.

코오롱글로텍㈜가 화섬사 제조부문을 분할해 코오롱화이버㈜를 신설했다. 태영은 ㈜에스비에스플러스가 일부 채널(SBS플러스, SBSFunE) 부문을 분할한 후, 분할신설회사의 사명을 ㈜에스비에스플러스로 하고, 존속 회사의 사명을 ㈜에스비에스미디어넷으로 변경했다.

신문 · 방송업, 광고업, 문화컨텐츠 분야에서 타회사 지분인수 등을 통해 계열편입 하는 사례가 많이 나타났다. 중흥토건㈜가 신문사 ㈜헤럴드와 그 자회사를 인수했다. SM은 ㈜삼라가 ㈜울산방송을 인수했다. 에스케이는 에스케이텔레콤㈜가 디지털광고 플래폼 회사인 인크로스㈜와 그 자회사를 인수했다.

농협은 지엔엠홀딩스㈜가 광고대행사인 ㈜메큐라이크, 그랑몬스터㈜와 그 자회사 등 8개 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씨제이는 ㈜씨제이이엔엠이 광고·공연기획 회사인 ㈜비이피씨탄젠트를 지분취득해 인수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는 웹소설 관련 회사인 ㈜사운디스트엔터테인먼트와 ㈜알에스미디어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한국테크놀로지그룹㈜로 사명을 변경했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구 한국타이어㈜]를 포함해 7개의 계열회사가 사명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