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4일 동해선(포항~동해) 전철화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
총 4875억원 투입, 22년 공사 완료→부산~강릉(6회), 동대구~강릉(5회) 운행
주민 삶의 질 제고 및 남북·대륙철도 연계 기능도 기대

▲동해선(포항~동해) 전철화 노선도(국토교통부 제공)

【월드경제신문=박규진 기자】일부구간이 비전철(포항~동해)로 계획됐던 동해선이 전 구간 전철화를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4일 포항~동해 전철화사업의 추진을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이 사업시행자로서, 총사업비 4875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철화사업’이란 디젤 기관차만 운행이 가능한 구간에 25kv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로 등을 설치해 전기차량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말하며, 현재 동해선 구간은 일부구간(부산~포항, 동해~강릉)만 전철 운행이 가능해 운영효율이 낮은 상황이지만, 본 사업이 완료되면 동해선 부산~강릉 전 구간에 전기철도 고속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2022년 포항~동해 구간이 개통되면 EMU 열차가 부산(부전)~강릉 6회, 동대구~강릉 5회 운행할 예정이며, 장래 남북철도 및 대륙철도 연계 기능도 기대할 수 있다.

국토부 철도건설과 임종일 과장은 “본 사업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사업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적기에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