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3개월 연속 증가(전년동월 대비 2.3% 증가) -
6월 수소차 내수 8배 이상, 수출 10배 이상 증가 -

▲사진=현대자동차

【월드경제신문=김용환 기자】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은 1.2%, 수출은 2.5% 각각 증가했고, 6월 수출은 지난해보다 2.3%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일부업체의 부분파업 등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쌍용의 SUV 신차 출시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202만8332대를 생산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현대 팰리세이드는 올 상반기 4만4799대 생산했고, 기아 쏘울은 지난해보다 22.4% 증가한 8만3886대, 쌍용 코란도는 50.1% 증가한 9012대를 생산했다.

올해 6월은 일부업체의 유럽지역 수출중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1.0%)한 33만2847대를 생산해 반기별 생산량은 ’지난 2017년 하반기를 저점으로 점차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부문을 살펴보면 올 상반기 전기차 등 친환경차(30.1%)와 신형 SUV(9.7%) 위주로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124만6454대 수출 판매했다.

국내 자동차는 중국성장세 둔화 및 세계경제성장률 둔화 등 악조건속에서도 지난해보다 2.5% 수출 증가하는 등 선전중(금액기준 7.0% 증가한 216억9000만 달러)이며, 반면에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라 구매심리 위축으로 인해 중국은 상반기 자동차 누적판매량 12.4% 감소, 미국은 상반기 승용차 누적판매량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부문을 살펴보면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는 지난해 수준(△0.1%)을 유지했으나, 아우디·폭스바겐·BMW 등 수입차의 판매부진(△21.8%)으로 인해 전체로는 지난해보다 3.7% 감소한 86만7380대를 판매했다. 올해 6월 국내차는 지난해보다 4.2% 감소했고, 수입차는 20.4% 감소해 전체 내수는 7.0%가 줄어 14만4831대를 판매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의 내수는 지난해보다 30.4% 증가한 7만142대 판매했다. 수출은 30.1% 증가한 11만2093대를 판매했고, 6월 친환경차의 내수는 지난해보다 23.1% 증가한 1만3605대를, 수출은 지난해 비해 56.6% 증가한 1만8507대를 판매했다.

6월 수소차(FCEV)는 지난해보다 769.1% 증가한 478대 판매했고, 하이브리드(HEV)는 현대 그랜저, 기아의 니로를 중심으로 판매호조가 지속되어 34.5% 증가한 9327대 판매했다.

수출부문은 인프라 여건이 양호한 미국과 온실가스규제 강화정책을 시행하는 EU를 중심으로 국산 친환경차의 수출 호조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올해 6월 EU와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가 싱가포르 택시업체인 컴포트 델그로에 내년까지 2000대를 추가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시장 확대 중이다.

유종별로는 6월 기준으로 하이브리드(HEV)가 지난해보다 32.9% 증가, 전기차(EV)는 53.2% 증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220% 증가, 수소차(FCEV)는 980% 증가하는 등 고른 실적을 내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북미, 동유럽 등은 증가한 반면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은 감소해 지난해보다 2.3% 감소한 11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6월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중국을 포함한 미국, EU 등 주요지역이 모두 감소하며 지난해보다 13.8% 감소한 17억2000만 달러다.

6월 자동차 생산 동향을 살펴보면 SUV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일부업체의 유럽지역 수출중단과 파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1.0%)한 33만2847대를 기록했다.현대 팰리세이드 등 SUV와 친환경차가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9.4%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기아차는 SUV와 친환경차의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일부 노후 차종들의 내수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생산이 2.7% 감소, 한국지엠은 유럽지역 수출 중단과 지난해부터 일부모델의 국내 생산중단이 지속되며 지난해보다 20.6% 감소했다.

이어 쌍용차는 내수경쟁 심화와 수출 부진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14.9% 감소, 르노삼성은 로그(닛산 OEM수출)의 해외판매 부진에 따른 감산과 부분 파업 등으로 지난해보다 17.3% 감소했다.

6월 자동차 내수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올 하반기 신차 싸이클 진입(GV80, K5, 베뉴, 모하비 등)을 앞두고 자동차 구매 대기 수요증가와 수입차(아우디·폭스바겐, BMW 등)의 판매 부진 지속으로 지난해보다 7.0% 감소한 14만483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대형SUV인 팰리세이드, 신형 쏘나타의 신차효과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기아차는 일부 SUV 모델의 노후화, 경차판매 부진 등으로 지난해보다 7.8% 감소, 한국지엠도 주력인 경차 스파크의 부진, 전기차 볼트의 내수시장 경쟁심화,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일부차종 공급 중단이 지속되며 39.3% 감소했다. 

쌍용차는 신형코란도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형SUV의 내수경쟁 심화 등으로 15.1% 감소했고, 르노삼성는 부분변경모델로 새롭게 출시된 QM6 신차효과와 LPG모델 추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6.2% 증가세로 전환했다.

6월 자동차 수출은 북미와 EU를 중심으로 SUV와 친환경차의 판매호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21만6793대를 기록했다.

6월 친환경차 내수부문은 전기차는 일부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신형 모델의 인기로 지난해보다 34.5% 증가, 수소차는 8배 이상 증가 등 전체 친환경차 내수는 23.1% 증가한 1만3605대 판매했다. 친환경차 내수 실적은 전체 승용차 내수 판매의 11.0%를 차지했다.

수출부문은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싱가포르 택시업체인 컴포트 델그로와 내년까지 2000대 추가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는 독일, 프랑스 등 EU지역 수출 호조세를 나타냈고 친환경차 수출 실적은 전체 승용차 수출량의 8.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