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브룩스 켑카, 필 미켈슨 등 스타 선수 총출동
JTBC 골프, 2019 U.S.오픈 전 라운드 생중계

【월드경제신문=류도훈 기자】2019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이 오는 13일(한국시간) 개막한다. 올해 119회를 맞은 U.S오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7040야드)에서 열린다. 총 상금은 1250만 달러(약 145억 원)며, 우승상금은 225만 달러가 주어진다.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는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16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브룩스 켑카의 맞대결이다. 지난 PGA 챔피언십에서 자존심을 구겼지만 우즈는 지난 2000년 페블비치에서 메이저대회 사상 최다 타수차인 15타차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을 정도로 좋은 기억이 많다. 우즈는 최근 "좋은 모멘텀을 U.S.오픈까지 이어가겠다"며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반면 켑카는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여세를 이어가 대회 3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해당 기록은 1903년부터 1905년까지 세 번 연속 우승한 윌리 앤더슨만이 보유 중이다. 투어 통산 6승 중 메이저 대회에서만 4승을 차지한 켑카가 자신의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할지 기대된다.

필 미켈슨 역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켈슨은 PGA투어 통산 44승 중 메이저대회에서만 다섯 번 우승했음에도 유독 U.S.오픈과 인연이 없었다. 미켈슨은 지금까지 U.S.오픈에서 준우승만 여섯 번 기록했다(2006, 2009, 2013년은 공동 2위). PGA투어 역사상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진 사라센,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까지 5명에 불과하다. 어느덧 한국 나이로 50인 미켈슨은 이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페블비치는 미켈슨의 외할아버지가 개장 연도인 1919년부터 캐디로 일했던 곳이다. 미켈슨은 페블비치에서 경기할 때마다 외할아버지가 유품으로 남긴 동전을 볼마커로 사용 중이다. 이 덕분인지 미켈슨은 지난 2월 페블비치에서 열린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하는 등 유난히 좋은 기억이 많다.

한편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켑카와 반전이 필요한 타이거 우즈,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절실한 미켈슨까지 정상급 골퍼들이 맞붙는 2019 U.S.오픈은 JTBC골프 채널에서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전 라운드 생중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