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김창한 기자】올해 1분기 소재·부품 수출이 67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 감소했다. 수입은 417억 달러(△4.3%), 무역흑자 258억 달러(△48억 달러)를 기록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소재·부품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미· 중 무역분쟁 등 대외 리스크와 주력 품목인 반도체 단가 하락 등 경기적 요인으로 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출액(675억 달러) 중 전자부품 비중이 37.0%(250억 달러), 화학제품(16.5%, 111억 달러), 1차 금속(10.4%, 70억 달러) 등이 상위 품목에 포함됐고, 수출 증가율은 일반기계부품(6.0%↑), 수송기계부품(4.9%↑)이 증가한 반면, 전자부품(△19.8%), 화학제품(△9.6%) 등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28.5%(192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아세안 18.4%(124억 달러), 유럽 12.6%(85억 달러), 미국 11.6%(78억 달러) 순이며 수출 증가율은 미국(8.6%↑)과 신(新)남방 주요국인 베트남(6.8%↑)· 인도(9.5%↑)가 증가했으나, 중국(△19.1%), 유럽(△8.3%) 등은 감소했다.

전자부품 수출은 반도체 수요(서버 및 모바일 등) 감소 및 단가 하락으로 LCD 디스플레이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학제품은 국내 기업의 정기보수에 대비한 재고확충, 미 셰일 가스 기반의 물량 유입에 따른 초과 공급 등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