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 추가 설정으로 일시적 비용 증가하나 중장기적으로는 손익 개선 효과

【월드경제신문=김창한 기자】아시아나항공은 26일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 이는 나흘만에 '한정' 에서 '적정'으로 전환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조1834억 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하고, 영업이익 282억 원으로 전년대비 88.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959억 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운용리스항공기 정비 충당금 추가반영 △마일리지 충당금 추가반영 △관계사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 감사법인의 한정 의견 제시 사유를 해소했다.

충당금 추가 설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는 비용이 증가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손익이 개선되는 효과로 회계적인 부담과 재무적인 변동성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아시아나항공 측은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 측은 "엄격한 회계기준 적용으로 투자자와 금융기관 등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 이라며 "주주 및 투자자 등 금융시장 관계자와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