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우승(사진제공=LPGA)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신인상 수상자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소재한 와일드파이어 GC(파72·665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일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4타차 역전 우승했다.

고진영은 이 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 통산 세번쨰 우승인데, 이번 대회는 미국 코스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고진영 우승 인터뷰]

Q.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이 어떤가?

선두와 네 타차인 상태로 경기를 시작했는데, 어제부터 조금 감이 좋았던 것 같다. 아쉬운 플레이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집중을 조금 더 많이 했다. 보기없는 플레이를 주말동안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또 세번째 우승을 미국 본토에서 할 수 있게 되어 뜻깊은 우승같다.

Q. 이번 대회에서 어떤 점이 잘 되었는가?

동계 훈련에서 내 드라이버 거리라든가 숏게임 부분에 대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 아직 100퍼센트 다 나오지 않고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다. 그래도 연습한 만큼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기 과정이었고,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Q. 이번 대회에서 LPGA의 창립자들을 만나보았는데, 어떤 의미가 있었나?

LPGA투어의 창시자 분들을 기념해 만들어진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 대회인데, 지난 해 루키 시즌을 거쳐서 2년차가 되는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투어를 뛰게 될 수 있게 된 것은 13명의 창립 멤버 덕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굉장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행복하고 감사하다.

Q. 미국 코스에서는 첫번째 우승이다. 이 우승이 앞으로 얼마나 큰 동기 부여가 될 것 같은가?

사실 지난 해 미국으로 건너와서 투어를 뛰면서 외로움도 많이 느꼈고, 내가 할 수있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주변 분들도 기도를 많이 해 주셨고, 나 역시 기도를 많이 했다. 또 기도만큼 연습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이제 미국 본토에서의 투어가 시작이고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고 조금 더 꾸준하게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