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 박현경, 박상현, 박배종, 이승민 등 KPGA와 KLPGA 선수들 참가
동계 훈련 마치고 본격적인 시즌 맞아 선전 다짐

▲하나금융 골프단의 남자 선수들 왼쪽부터 박배종, 이승민, 박상현 프로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이 이번주 초에 소속 선수 프로필 촬영을 가졌다. 이날 촬영에서는 동계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소속 선수 중 KPGA와 KLPGA 선수 5명이 참가했고, 촬영 후 올해 소감과 포부 등을 밝혔다.

촬영에 참가한 선수는 KLPGA의 허윤경, 박현경과 KPGA의 박상현, 박배종, 이승민으로 동계 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기대와 설렘에 가득 찬 모습이었다.

특히 출산으로 투어를 잠시 떠나있었던 허윤경은 “출산 후 첫 복귀라 신인 때처럼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며 “출산을 한 후에 우승을 한다면 더 기쁘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시즌을 맞이하는 소감과 기대를 밝혔다.

복귀를 앞두고 태안 솔라모CC에서 훈련했다는 허윤경은 “체력이 우선인 것 같아서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고, 클럽도 새로 바꿔서 테스트와 적응 훈련도 했다”며 “제주도 첫 대회는 건너뛰고 울산에서 하는 두 번째 대회부터 참가한다”고 말했다.

올해 1부 투어에서 활약하게 될 박현경은 “올해 신인왕 경쟁이 치열할 것 같은데, 자신과의 싸움이라 생각하고 타이틀을 따라가기보다는 내가 최선을 다해 신인왕이 오도록 만들겠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인왕도 중요하겠지만 부상없이 모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KPGA와 JGTO를 오가며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박배종 역시 “남자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 가운데 메인으로 로고를 단 선수가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연락받았을 때 너무 기뻤다”며 “워낙 잘하는 선수들을 많이 배출해냈던 골프단이기 때문에 나 역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지난 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던 기억은 아마 평생에 남을 것 같은데, 이렇게 후원까지 받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 일본, 아시안투어, 유럽 시드를 가지고 있지만 우선 일본에서 우승을 거두고 유럽으로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애인 골퍼로 긍정과 희망을 전해주고 있는 이승민은 “어떤 대회가 되었든 내가 참가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해보는 것이 시즌 목표”라고 말했다.

평소 사회공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하나금융그룹의 소속 선수답게 각자 관심이 있는 분야를 위해 힘쓰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박상현(소아암 재단), 박배종(연탄 배달), 허윤경(미얀마 우물 사업, 생리대 지원), 박현경(주니어 골퍼 지원) 등 올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둬 더 많은 사회 공헌 활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은 지난 2월 초에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5기 구성 소식을 알렸으며, 이들 5명 외에 LPGA에서 활약 중인 이민지와 앨리슨 리, 유망주인 노예림까지 총 8명을 소속 선수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