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노하우가 담긴 사업아이템으로 6개팀 결선
퀵서비스 직거래 플랫폼 아이디어 최우수상 수상

▲결선에 진출한 6개팀이 인생2막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월드경제신문=류관형 기자】한화생명은 지난 22일 여의도에 소재한 63빌딩에서 신나는 조합과 함께 시니어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우수 사업모델과 성공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양성해 시니어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선정된 시니어들에게는 체계적인 창업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기업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른 지원사업과 연계와 시니어들 간 네트워킹 확대도 돕는다.

대회는 시니어들이 본인의 특성과 경력에 맞는 사업아이템을 탐색하고 사업방식을 제안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35개 팀이 예선에 참가했고 예선을 통과한 6개 팀이 결선에 나섰다.

참가팀들은 ‘폐가전을 활용한 산양삼 재배장치’, ‘퀵서비스 직거래 플랫폼’, ‘귀농,귀촌 한달 살아보기’ 등 시니어들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선보였다.

이번 창업경진대회의 최우수상은 퀵서비스 직거래 플랫폼 아이디어를수제안한 안대성(57세, 남)씨가 수상했다.

운송기사 처우 개선 등 사회적 기여도, 시니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편의성 및 플랫폼 앱 ‘직퀵’ 특허 출원 등 사업화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 300만 원 등 참가한 6개 팀에게 총 1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안대성씨는 “퀵서비스 운송기사님들의 좀 더 나은 근무환경을 고민하며 시작한 창업 아이디어가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다”며 “직거래 플랫폼을 통해 거둔 수익으로 시니어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화생명은 사업사회복지법인 ‘신나는 조합’과 함께 2014년부터 은퇴한 시니어들이 사회적기업을 통해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We Are SEnior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은퇴 후에도 ‘보람있고 가치있는 노동’의 인생 2막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시니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은퇴 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노하우를 나누는 등 참여적인 은퇴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함께 멀리’ 사회공헌철학에 맞게 시니어 영역까지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지난 5년간 시니어 138명이 교육에 참여했고, 창업팀의 매출과 취업한 시니어의 임금을 고려할 때 약 10억 원의 경제적 성과를 창출했다.

한화생명 정해승 디지털마케팅 실장은 “시니어지원 사업은 은퇴자들이 생산적인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적극적인 은퇴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령화 시대를 맞아 시니어들의 새로운 도전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