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광고였어?”인플루언서 콜라보한 KB손해보험 이색 광고 눈길
'나혼자산다' 양치승, '랜선라이프' 고퇴경 등인플루언서와콜라보한 영상 공개

【월드경제신문=류관형 기자】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양종희)이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제작한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서 공개한 영상들이 150만뷰를 돌파하며 젊은 고객층 대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4일, MBC 간판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해 호랑이 관장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양치승 트레이너와 함께한 콜라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양치승 씨가 뜻밖의 모습으로 등장, 위험으로부터 든든하게 지켜주는 KB손해보험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특히 양치승 특유의 건강미에 특색있는 표정과 의상, 여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KB손해보험의 로고 등이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땔수 없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유튜브 광고인줄 알면서도 끝까지 다 본 영상은 이게 처음", "자발적 광고시청 영상물, 관장님 보러 왔습니다" 등의 의견이 달리며 젊은층들의 큰 호응 속에 조회수가 날로 늘어가고 있다. 실제로 영상은 공개된지 5일 만에 50만뷰를 돌파, 현재 130만뷰를 넘어선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B손해보험은 유튜브 스타로 활약 중인 고퇴경 약사와도 특별한 영상을 제작했다. 유튜브 150만 구독자를 보유한 고퇴경 씨는 ‘약사’라는 스마트한 이력에 반전 매력을 지닌 크리에이터로 최근 JTBC 인기프로그램 '랜선라이프'에도 등장하며 화제가 됐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9월부터 고퇴경 씨와 콜라보를 통해 '퇴경아 약먹자' 코너 속 영상을 선보여 왔다. 영상 속에서는 인공눈물, 변비, 무좀약, 치질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한 고퇴경 씨의 흥미로운 설명과 함께 자사의 보상 청구 어플 사용법을 담아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노출하고 있다. 이 영상들은 현재 3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꾸준히 전파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프로그램 '위기탈출넘버원'의 패러디영상 ‘위기탈출남바완’을 업로드했다. 이 영상은 위급한 상황을 코믹하게 표현함과 동시에 KB손해보험의 로고를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등 고퇴경 씨 특유의 유쾌한 모습을 담아내 구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KB손해보험 소비자보호본부장 이승재 상무는 "잠재고객으로 분류되는 2030 Youth층을대상으로 당사 인지도를 높이고자 새로운 방식의 광고를 제작하게 됐다"며 "온라인 공간에서 폭발적으로 주목받는 인플루언서와의 콜라보가 보는 이로 하여금 광고가 아닌 콘텐츠로 받아들이게 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