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II 도입 예정인 베트남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사례 공유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베트남 중앙은행에서 열린 ‘바젤II-Pillar2 도입 컨퍼런스’에서 신한은행 조재희 상무(왼쪽 두번째)와 베트남 중앙은행 낌안(Nguyen Kim Anh) 부총재(왼쪽 세번째), 금융감독원 이선진 팀장(왼쪽 네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월드경제신문=류관형 기자】신한은행(은행장 위성호)은 지난 8일 베트남에서 열린 베트남 중앙은행, 신한베트남은행 및 금융감독원 주관 ‘바젤II-Pillar2 도입 컨퍼런스’에서 리스크 관리 모범사례로 신한은행의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현황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례 발표는 신한은행의 리스크 관리능력을 높이 평가한 현지 중앙은행의 노하우 공유 요청으로 이뤄졌다. 베트남은 오는 2019년 국제 리스크 관리 규범인 바젤II 및 새로운 리스크 관리체계(Circular13)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바젤II와 Circular13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약 100여 명의 베트남 현지 은행권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신한은행은 리스크 관리조직 운영 현황, 여신 프로세스, 내부통제 관리 전반에 대한 주제발표로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신한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바젤II 도입으로 은행의 리스크 관리능력에 따라 경쟁력의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효율적인 자본관리와 선진적인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등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은행 리스크 관리 수준의 위상을 높일 뿐 아니라 신한은행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며 “우수한 리스크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균형 있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오는 2020년까지 그룹 내 글로벌 손익 비중을 20%대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해 은행이 진출한 지역에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글로벌 신규진출로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