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 100% 이상 차주, 연간 2200만원 벌어 3800만원 갚아야
국내은행 DSR 100%이상 차주 평균 연소득 2273만 평균 원리금 3804만
DTI 40% 이상 차주의 8%, DSR 100% 넘는 초고위험군
제윤경 “DSR 높은 차주 제2금융권 대출 많아 이자 높을 가능성”

【월드경제신문=류관형 기자】금융당국이 지난 18일 ‘DSR 관리지표 도입방안 및 RTI제도 운영개선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은행권 6월 신규대출 대상 DSR(Debt Service Ratio·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을 세분화해 추가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은행의 DSR 100%가 넘는 사실상 부실대출자들의 평균 연소득은 2273만 원이었으며 평균 원리금은 3804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윤경 의원에 따르면 국내은행 전체의 DSR 구간별 평균 소득 현황을 보면, DSR 50% 이하 차주의 평균 연소득은 5374만 원, 평균 원리금은 1019만 원, 대출 중 평균 담보가액 비중은 43%였다.

DSR이 높아질수록 소득은 줄어들고 갚아야 할 원리금과 담보 비중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DSR 100%이상 구간에서는 평균 연소득이 2273만원에 불과했고, 갚아야 할 평균 원리금은 3804만원이었다. 평균 DSR(가중)은 296.2%였으며, 담보비중은 60.7%였다. DSR이 높을수록 제2금융권 대출이 많고 이에 따른 이자부담이 큰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DTI(Debt to Income·총부채상환비율)이라는 구간별 차주들을 DSR로 다시 세분화해본 결과 DTI 40% 이상 차주들의 평균 DSR은 59.1%였다. DTI 30~40% 구간대의 채무자 중 DSR이 50%가 넘는 대출은 약 20%였으나, DTI 40% 초과 구간에 DSR 50~100%인 채무자는 취급액 기준 46.3%, 건수 기준 44.8%였으며 DSR 100%가 넘는 채무자는 취급액 기준 7.9%, 건수 기준 8.7%였다. 

이에 제윤경 의원은 "DSR이 높을수록 소득이 적고 원리금이 많아지는 현상은 제2금융권 대출이 많이 끼어있기 때문이라 추측가능"라며 "당국의 면밀한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