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양견 지원 단체 ‘동물권단체 케어’와 입양견들의 ‘제2의 삶’ 출발 후원
자원봉사자 대상 무료 추가수하물∙라운지 이용 등 특별 혜택 제공키로

【월드경제신문=김창한 기자】아시아나항공(사장 한창수)이 반려견들의 ‘제2의 삶’을 돕기 위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입양견' 지원 단체 ‘동물권단체 케어(CARE)’와 해외입양견 운송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입양견들을 인솔하기 위해 미국행(인천~뉴욕·LA·샌프란시스코·시애틀·시카고·하와이) 항공기에 탑승하는 ‘케어’ 측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지정 체크인 카운터 제공 및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무료 위탁수하물 1PC 추가 등의 특별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반려견의 해외입양의 경우 대형견의 비율이 높은데, 이는 대형견들의 국내 입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에서 지원 대상을 미주 노선으로 특정한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 미주 지역은 상대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과 문화가 성숙하게 자리잡고 있어 대형견들의 입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실시된 '해외 입양견 자원봉사자 지원 협약식'에서 아시아나항공 홍성민 인천국제공항서비스지점장(왼쪽에서 세번째)과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아시아나항공 인천국제공항서비스지점장 홍성민 상무는 “마음 속 상처를 간직한 반려견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그 출발점에 아시아나항공이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이한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유기견과 구조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보다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해 7월부터 기내 반입 또는 위탁을 통해 동반 가능한 반려동물의 허용 기준을 각각 7kg과 45kg(기존: 5kg/32kg)로 확대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