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적극적인 R&D 지원 통해 충전소 설비 사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
현대차, SPC 적극 참여 통해 충전 인프라 확대 및 수소차 대중화에 기여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이하 SPC, Special Purposed Company) 설립 MOU’ 체결식에서 (앞줄 오른쪽 두번째부터) 국토교통부 이용욱 과장, 한국가스공사 정승일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차관,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 환경부 김종률 국장 등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월드경제신문=김용환 기자】현대자동차가 정부, 에너지업계와 함께 수소충전소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정부기관 및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이하 SPC·Special Purposed Company) 설립 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날 체결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차관을 비롯한 환경부, 국토부 관계자 및 현대차 정진행 사장, 한국가스공사 정승일 사장, 한국도로공사 고채석 기획본부장, SK가스 이재훈 사장 등 18개 기관과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수소충전소 확대를 위한 SPC 설립은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11월 출범하는 SPC는 2022년까지 수소차 1만5000대를 보급하고, 최대 31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유일의 수소차 양산 메이커인 현대차는 SPC 설립 및 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충전 설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수소차 대중화의 기반을 다지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MOU에는 현대자동차와 정부기관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 △SK가스, 린데코리아, 에어리퀴드코리아, 덕양, SPG산업, 효성중공업, 이엠솔루션, 광신기계, 넬-덕양, 제이엔케이히터, 소나무 등 에너지 관련 업계 △민관협의체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등 다양한 부문이 참여하며, 이들은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SPC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개발 및 SPC 설립을 위한 협의에 착수한다.

SPC는 △수소충전소의 높은 구축비용을 낮추기 위한 표준모델 개발 △대량발주를 위한 보급사업 체계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통행량이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용자의 충전이 용이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PC 설립 준비위원회는 5월 중 용역범위 및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7월 사업모델 확정 및 SPC 참여기업을 모집하며, 11월 최종적으로 SPC 발족식을 가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수소차 보급 확대와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SPC 설립 MOU에 동참하게 됐다”며 “현대자동차는 정부 기관은 물론 관련 기업들과 함께 수소차 시장 확대 및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차’로 불린다.

실제로 수소차 ‘넥쏘’가 1시간 운행할 경우 26.9Kg의 공기가 정화되어 성인(체중 64Kg 기준) 42.6명이 1시간 동안 깨끗한 공기로 호흡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다시 말해, ‘넥쏘’ 10만대가 2시간(승용차 기준 하루 평균 운행시간)동안 달리게 되면 성인 35만 5천명이 24시간 동안 호흡할 공기를 정화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