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판매는 근무일수 감소로 전년 대비 5.5% 감소

해외판매도 국내·중국에서의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9.9% 줄어

“신형 K3, 신형 씨드(Ceed) 등 주요 신차 판매가 본격화되면 판매 확대될 것”

【월드경제신문=김용환 기자】기아자동차가 올해 2월 국내 3만7005대, 해외 15만8957대 등 총 19만5962대를 세계시장에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설 연휴가 2월에 집중되면서 근무일수가 감소해 국내판매는 전년 대비 5.5%,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9.9% 감소했으며, 글로벌 판매는 9.1% 줄었다.

국내에서는 최근 상품성을 크게 개선해 새롭게 선보인 레이와 K5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가 크게 늘었고, 쏘렌토와 니로 등 주요 RV 모델 등도 꾸준히 판매되며 근무일수 감소 영향을 최소화했다.

해외 판매 역시 국내와 중국에서의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판매가 줄었으나, 스팅어와 스토닉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입된 신규 차종은 상대적으로 꾸준히 판매가 이어졌다.

지난달 기아차의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국내에서 2699대, 해외에서 3만146대 등 총 3만 2845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서 프라이드(리오)가 3만183대, K3가 2만1961대 판매됐다. (구형 및 현지 전략형 모델 포함)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말 국내판매가 시작된 신형 K3와 올해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선보일 신형 씨드(Ceed) 등 글로벌 인기 차종이 본격 투입되면 판매 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월 국내에서 전년 대비 5.5% 감소한 3만7,05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국내판매는 설 연휴가 2월에 집중됨으로써 전년 대비 근무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최근에 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해 새롭게 출시된 레이와 K5 신모델의 판매가 크게 늘어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쏘렌토는 전년 대비 15.8% 증가한 5,853대가 팔려 기아차 국내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고, 모닝 4560대, 봉고Ⅲ 트럭 4411대, K5 3840대, 카니발이 3096대를 기록해 차례로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1월 새로운 디자인과 각종 첨단 주행편의 및 안전사양으로 상품성을 크게 높여 새롭게 출시된 ‘더 뉴 K5’는 전년 대비 40.9% 증가하는 등 3944대가 팔린 작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작년 12월 출시된 ‘더 뉴 레이’도 좋은 반응을 이어가며 전년 대비 53.2% 증가한 2397대가 판매됐다.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출고를 시작한 ‘올 뉴 K3’는 299대가 판매됐으며 26일까지 사전계약이 6000대에 육박하는 등 고객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기아차의 국내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월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9.9% 감소한 15만8957대를 기록했다. 해외판매 역시 지난해 대비 국내와 중국에서의 설 연휴가 2월에 집중돼 근무일수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또한 중국, 멕시코, 러시아 등에 신규로 투입되는 현지 전략형 신모델의 본격 투입에 앞서 구형 모델의 판매가 줄어들면서 주요 볼륨 모델의 판매가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가 본격화된 스팅어와 스토닉은 각각 3,746대, 5,680대가 판매되며 해외판매 투입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기아차의 차종별 해외판매는 스포티지가 3만146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서 프라이드(리오)가 3만 183대, K3가 1만9986대 판매됐다. (구형 및 현지 전략형 모델 포함)

한편 기아차는 이달 초에 열리는 제88회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신형 씨드 판매와 신형 K3의 해외시장에 대한 본격 투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해외판매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