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시행에 관련...

   박종수 사장
Q: 2009년 2월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을 대비, IB역량 강화를 위해 어떤 것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A:당사 IB 사업부문은 M&A를 비롯한 Advisory분야에서 외국계와 경쟁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Product기능 강화를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구조화 상품의 설계, M&A Advisory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과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IB 영업조직을 타겟 산업별로 재편하여 전문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Trading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구조화 채권을 발행하는 등 선도적 상품개발을 위한 사업부간 연계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진출을 통한 글로벌 IB역량의 확보와 신규 사업기회 발굴을 위해 싱가포르 Hub를 거점으로 주변시장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는 신흥시장 거점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또한 중화권 시장을 겨냥해 북경리서치 센터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홍콩, 중국 등 동북아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은행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들 진출지역에서 초기에는 IB, PI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며, 필요시 현지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 또는 인수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Q: IB사업분야중 제일 자신이있는 분야 와 제일 부족한 분야는 무엇입니까?

A:2007년에 우리투자증권은 회사채 인수와 유상증자, 해외증권 발행 등 전통적인 인수 영업 분야에서 국내 증권사 중 1위를 달성했습니다. (회사채 인수 2.3조/MS 11.3%, 유상증자 2.6조, 해외증권 210M$) 2005년 합병 이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기업 고객 Coverage 확대가 서서히 결실을 맺는 시기라고 판단됩니다.
또, Advisory 영역에서는 올 한 해 대그룹의 지주사 전환 자문을 거의 독점했습니다. SK그룹, 웅진그룹, 네오위즈 등 Deal을 수행했고, CJ그룹 공개 매수가 진행 중입니다. 국내 대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관련해서는, 외국계 IB보다도 오히려 우리 기업의 정서를 잘 아는 우리투자증권이 더 우수하다는 평이 있을 정도입니다.
또, PI 영역에서는 PEF 운용에 있어 당사의 Know how가 상당한 수준에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2006년에 마르스1호, 2007년에 마르스2호 등 당사가 GP로 운용하는 펀드를 연이어 출시하였습니다.
이 두 펀드의 총 약정 규모만 4천억을 넘습니다. 앞으로 펀드가 존속하는 한 매년 50억원 이상의 수수료 수익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당사가 LP로 투자한 펀드도 5건(약정액 935억원)으로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투자 성과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당사의 올해 IB실적 중 다소 부진한 부분은 IPO 실적입니다. 총 1,775억을 인수하여 시장 3위 수준입니다. 2005년부터 IPO 주관사 계약도 많이 체결했고, 올해 상장 작업을 추진한 대형 기업도 다수 있어 기대하였으나, Deal 도중에 해당 회사나 대주주 또는 당사 자체적인 상황 변동으로 실제 상장으로 이어지지 못한 경우가 있어 아쉬웠습니다. 내년에도 진로 등 대형 IPO를 추진 중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집중한 IB사업분야는 무엇이고 현재 회사의 역량과 부족한 부분은 무엇입니까?

향후에는 Advisory 영역, 특히 M&A 자문과 PI 영역이 증권회사 전체적인 수익뿐 아니라 Reputation과 성장성 등의 측면에서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통적인 인수 영업은 기업의 자금 라인과의 네트워크를 기본으로 하는 영업으로 점차 단순화 되어가고 있는 반면, M&A 자문은 기업 최고 경영진과 교감을 통해 자금 조달과 기업 개선 및 성장 전략까지 Total solution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M&A 과정에서 자문사가 때로는 Financial Investor 역할까지 확대할 수 있으므로 PI로 직접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2006년에 기존의 M&A팀 외에 추가적으로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지속적으로 변호사, 회계사 및 해외 MBA 등 전문 인력을 확보하여 두 개의 M&A 팀을 운영 중입니다. Deal 수행을 위한 기본적 조건인 인적 자원 확보는 앞으로도 지속 추진할 것이고,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Track Record의 축적입니다.
2007년에 유진그룹의 서울증권 인수와 코오롱과 코오롱유화 합병, 우리금융 그룹 차원의 한미캐피탈 및 LIG생명 인수 등의 자문을 통해 다양한 Deal을 섭렵하였고, 2008년에는 시장이 인정하는 초대형 M&A 주관사를 확보하여 M&A 분야에서도 선진 IB와 나란히 League Table 수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한, 우리투자증권의 강점인 PEF 분야도 지속적으로 투자 기회를 발굴하여 확대해나갈 것이며, M&A 자문과 PEF 투자의 상승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할 것입니다.

Q:IB사업 준비중 핵심 인재 확보 방안은 어떤것이 있으신가요?

IB인력 확보를 위해서 크게 두 가지 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첫째, IB 영업의 특성상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하며, 선진 IB와 대등하게 경쟁하기 위해 전문가 Pool의 확보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투자증권은 적극적인 외부 인재 확보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매년 미국, 중국 등 현지에서 우수한 해외 MBA 인력 채용 활동을 펼쳤고,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 인력은 수시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싱가폴에 해외 근무 경험이 있는 현지 지역 전문가를 채용하여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둘째는, 외부에서 영입한 전문 인력의 Know how가 회사의 자산으로 축적될 수 있도록 내부 인재를 발굴하여 육성하는 것입니다.
매년 사내 공모를 통해 Junior급의 'IB 연수생'을 모집하고, 현업에 배치하기 전에 연수 과정을 거치도록 하여, IB 영업에는 엄선된 우수 인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해외 대학 및 KAIST, 서울대 MBA 등 다양한 국내외 연수 제도를 운영하여 지속적인 인재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Q: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이 활발한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국내 증권사들이 국내 경제의 정체 및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 시장환경 변화 속에서 선진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을 통해서 새로운 사업기회와 수익원을 발굴하고 선진금융 노하우를 습득하며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해야 합니다.
동남아 시장은 중국, 동유럽 등과 함께 세계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는 대표 신흥시장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고 성장속도와 잠재력이 큰 매력적인 시장으로 국내 증권사들에게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지역적, 문화적으로 우리와 가깝고 경제 및 금융시장의 발전단계가 우리와 근접해 있어 우리의 상품과 서비스의 접목이 글로벌 투자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또한 글로벌 금융기지인 홍콩, 싱가폴이 역내에 위치하고 있어, 이를 중심으로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비즈니스의 확대가 가능하고 전문인력과 최신 금융 트랜드의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Q:IB사업 성공을 위하여 해외시장에서의 국내 증권사가 최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할 부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해외뿐 아니라 국내시장에서 IB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전문인력, 자금력, 평판 등 여러 중요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중에서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증권사가 해외시장에서 IB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가장 크게 다가오는 장애가 네트워크의 부재일 것입니다.
네트워크는 시장흐름에 대한 정보 및 딜 관련 정보를 취합하며 자금의 흐름을 중개하고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IB업무의 혈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 비즈니스에 필요한 충분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관리하는 노력이 최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Q:최근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증권사들이 있는데, 헤지펀드 시장 진출 이유와 성공전략은 무엇입니까?

헷지펀드는 주식시장과 독립된, 일관성 있는 수익실현을 통해 투자자의 효용을 증진하고 시장효율성 증대에 기여하며 궁극적으로 금융산업과 자본시장의 발전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헷지펀드 운용은 대차거래, 펀드판매 등 관련 업무로의 파급효과가 커서 대형금융투자회사로의 성장 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증권회사는 운용을 통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고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수단을 제공할 수 있으며 사내 Trading부문과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운용 역량을 제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험이 전무한 국내 증권사들이 헷지펀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러한 준비과정에서 헷지펀드 운용 경험을 갖춘 전문 운용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며 투자를 결정하고 집행하기 위한 투자전략, 헤징전략, 투자의사결정과정을 마련하고 투자전략 및 성과측정에 대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또한 운용사의 소유 및 법적 구조를 적절히 설정하는 것도 중요한 성공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Q:최근 증권사들이 자기자본 투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적정 자기자본 규모와 자기자본투자를 위해 어떤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자본시장이 진화하고 증권회사들이 투자은행으로 변모해감에 따라 자기자본투자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M&A자문 및 투자자문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투자기회에 대한 참여와 이와 관련한 투자은행업무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자본투자에 따르는 위험의 분산과 투자수행 역량 확대를 위해서 자기자본규모가 클수록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의 위험관리 시스템 등의 인프라 역량과 자기자본 보유에 따르는 기회비용 및 기타 IB업무와의 균형을 고려하여 적정한 수준의 자기자본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내시장 및 아시아 시장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IB들의 자기자본규모를 기준으로 할 경우 5조 내지 6조 수준이 적당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증권회사들은 선진투자은행들과 경쟁하며 해외시장에서 자기자본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내시장 및 해외 틈새시장에서 경험을 쌓고 이를 토대로 자기자본투자를 본격화하는 것이 바람 직 합니다.

Q:국내 증권사가 대형화를 위해 M&A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금융회사에 있어 규모는 신뢰이고 평판이며 브랜드입니다. 또한 규모의 경제, 범위의 경제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규모가 경쟁력인 산업입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IMF이후에도 증권회사수가 증가하는 등 산업구조적인 측면에서 낙후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국내 증권회사들이 글로벌 IB들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역량의 갭을 신속히 극복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자체적인 성장노력만으로는 글로벌 IB의 역량을 따라 잡을 수 없습니다.
국내증권사간 M&A를 통해 규모를 확대하고 국내시장에 대한 지배권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선진 금융기관과의 제휴, 인수 등을 통하여 글로벌 역량을 신속히 확보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