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저스틴 토마스 인터뷰 내용

PGA: 안녕하십니까 두 번의 CIMB 우승을 비롯해서 올해의 선수, 페덱스컵 챔피언이기도 한데 이 대회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PGA투어 정규 대회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을...  

토마스: 일단 한국에 온 것에 대해서 무척 흥분되고요, 이렇게 아름다운 제주도 그리고 한국에 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코스도 굉장히 컨디션이 좋고요, 올해보면이 대회가 첫 대회인데도 불구하고 쟁쟁한 선수들이 많이 출전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지금 최고의 컨디션인 것 같고요, 지난주, 지지난주 계속 플레이를 잘해왔다고 생각하고 이틀 간 연습도 열심히 했고. 11주 동안 아홉번의 대회에 출전을 했기 때문에 조금 쉬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이번 시즌도, 대회도 강하게 시작을 하고 싶습니다. 

질문: 코스가 마운틴 브레이크, 한국에서는한라산 브레이크라고 하는데 연습라운드를 통해서 그런 걸 경험을 하셨는지 궁금하다.
 
토마스: 일단 이 코스 같은 경우에 그린을 보게 되면 경사가 굉장히 많고 그린 자체가 큰 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그린의 상태가 굉장히 이 코스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에 많은 영향을 미칠 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슬로프를 잘 활용해서 공을 홀에 갖다붙일지, 퍼팅을 해서 지점에 갖다 공을 놓을 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생각할 때 그린이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고요. 전반적으로 봤을 때 스마트한 플레이를 해야 하는 곳입니다. 머리를 써야지 무조건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한다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지 않고요. 예를 들어 홀 위쪽보다는 아래쪽을 겨냥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브레이크를 덜 타는 쪽으로 공략을 하고 머리를 쓰는 골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 조던 스피스 선수랑 굉장히 친한 걸로 알고 있는데 스피스 선수는 재작년 프레지던츠컵 때 한국에 온 적이 있다, 한국 온다고 했을 때 한국 코스나, 풍경 등에 대해 조언이나 얘기 들은 게 있는지 궁금하다. 스피스 선수가 아니라면 다른 선수가 조언해준 게 있는지 궁금하다.

토마스: 조던 스피스 선수 같은 경우는 조언을 해주지 않았고요. 같은 국가라 하더라도 코스마다 다르고 대회마다 달라서 사실 조언을 해주는 건 쉽지 않습니다. 조던 스피스 선수 같은 경우는 행운을 비는 정도의 인사를 나눴고요. 이 코스 같은 경우는 그 누구도 플레이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조언을 구할 수가 없었고요, 팁을 얻기가 어려웠습니다. 미지의 코스에 오는 느낌으로 왔고요, 지난 이틀 동안 최대한 제가 코스를 밟아보면서 많이 익히려고 했습니다. 

질문: 미국 골프가 조던 스피스하고저스틴토마스, 잔더셔펠레, 이 93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이 등장하면서 황금세대라고 할 수 있는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또래 친구들이 토마스를 비롯해서 어떻게 이렇게 좋은 골퍼들로 성장할 수 있게 됐는지 자세히 설명 부탁드린다. 

토마스:제가 앞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말씀하신 그 2명의 선수 외에도 에밀리아노그리오라든지 93년생 선수들이 굉장히 훌륭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 친구들이 아직 우승을 하진 않았습니다만 시간문제라고 생각하는 훌륭한 93년생 선수들이 많고요, 아마 세명정도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연 뭐가 이 93년 생들의 활약을 가지고 왔는지는 구체적으로 대답해드릴 순 없을 거 같은데요, 저희는 꾸준히 선의의 경쟁을 하며 자극을 줬던 것 같습니다. 주니어, 아마추어, 대학 골프, 프로 단계에 오기까지 항상 같은 방식으로 서로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푸시를 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저희는 변한 것이 없고요 다만 우리가 우승을 놓고 경쟁을 할 때 아마추어나 주니어 투어가 아닌 이런 PGA투어 대회의 우승을 놓고 경쟁을 한다는 것만이 달라진 거 같습니다. 좋은 동료들과 서로 꾸준히 자극을 주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대회가 처음 열리는 만큼 불확실성이 많은 미지의 코스에 온 기분 같다고 했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그러면 우승 스코어는 몇 언더 정도를 치면 우승을 할 수 있을 지? 18홀 중에서 승부수가 될 만한 홀은 어디일지? 

토마스: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제가 이 위닝 스코어 예측에 형편없기때문에 제 의견이라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싶고요.제 생각에는 코스 컨디션에 따라서 스코어 차이가 많이 날 것 같은데요 바람이 불지 않으면 많은 선수들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린이 좀 부드러우면 볼에 대한통제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16언더, 20언더 정도가 우승하는 스코어가 될 수 있을 거 같고요. 바람이 많이 불면 러프나그린 부분에서 고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8언더, 12언더 정도를 예상을 해봅니다. 제가 예측에는 형편이 없어서 그 점을 좀 참고해주시면 좋겠구요, 승부처가 되는 홀에 대해서 질문을 해주셨는데 후반 9홀을 보면 드라이버샷에서원온을노려볼 만한 홀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13번홀 14번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조금 많은 드라마가창출될 수 있는 재밌는골프가 나올 수 있는 홀인 것 같구요, 이글이나버디도 가능한 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부분의 홀 같은경우에 제가 봤을 때드라이버샷을 잘 치면 버디가 가능한 홀들이 있는데 페어웨이에서불리한 데 공이 낙하하게 되면 파세이브하는것만으로도 좋은 플레이를 한다고 봐야되는홀들도 있는 거 같습니다. 

질문:18번홀이 시그니처홀이었고, LPGA투어에서 굉장히 중요한 홀이었는데 그 홀을 왼쪽으로 공략하면 세컨샷에 어느 정도 거리가 났는지, 한라산 브레이크가 착시 얘기를 하는 거였는데 착시를 느끼는지 아니면 못 느끼는지? 

토마스:착시현상 부분에 대해서 먼저 답변을 해드리자면 저는 딱히 못느꼈습니다. 그린을 읽는 게 그렇게 까다롭다거나 느끼지 못했고요. 퍼팅을 할 때 슬로프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많아서 브레이크가 많았다 요 정도로 저는 느꼈구요, 퍼팅할때 그다지 브레이크가 없는 것도 있었지만 그린은 브레이크가 많았고, 착시현상은 특별히 못 느꼈습니다. 18번홀은왼쪽 페어웨이를 공략해서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는 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캐리가 아마 315야드 정도 돼서 성공시킬 수 있는 선수가 얼마나 될 까 싶습니다. 라운드가 치러지는 당일 날 여건이 중요할 거 같습니다. 만약에 날씨가 따뜻하고 뒷바람이 불어오는 상황이라면 저 같으면 시도할 것 같습니다. 시도해서 성공하면 그 만큼 가치가 있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고요, 티샷에서 5번 우드를 쓰고 그린에서 접근하는 것보다 드라이버샷으로 접근을 하고 7번 아이언 샷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여건이 된다면 그 왼쪽 페어웨이를 과감하게 공략해볼 생각입니다. 

질문: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장타를 날리는 선수로 유명한데 어려서부터 그런 장타를 만들어내기 위해 특별한 자기만의 연습 방법, 훈련 이런 게 있었는지?

토마스:그렇다 할 만한 특별한 훈련이나 연습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더군다나 고등학생 때 장타자가 되기 위해서 목표를 세우고 연습했던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키가 지금보다 더 작고 힘이 덜 했을 때, 중고등학교 때는 무조건 세게 치려고 노력을 했었습니다. 제가 키도 좀 더 크면서 힘도 더 생기고 어떤 파워나 물리적인 키에서 나오는 힘보다는 제가 공을 치는 방식이라든지 폼이랑 좀 더 관련이 많을 거 같습니다. 지금 트레이닝을 할 때도 힘을 키우기 위해서 트레이닝을 하지 않고요, 대부분은 이제 부상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하는 그런 트레이닝이 많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키 치고는 장타자고 멀리 보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만 제가 하고 있는 연습에서의 목표는 20년 25년 건강하게 골프를 칠 수 있도록 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