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PI 플랫폼 기반으로 금융서비스 지속 확대

【월드경제신문 류관형 기자】KB금융그룹은 그룹 내 계열사의 서비스를 연계한 복합 금융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KB금융그룹의 고객은 계열사별 홈페이지나 모바일 App을 옮겨 다니면서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이 클릭 한번 만으로 다른 계열사의 서비스를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6일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을 시작으로 14일 KB카드에서도 대표 홈페이지 및 모바일 App을 통해 KB금융그룹 계열사 연계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8월부터는 KB증권, KB저축은행, KB캐피탈 등 타 계열사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의 각 계열사는 그룹 내 API 활용 시스템을 통해서 자사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관련된 다른 계열사의 서비스를 복수의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One-stop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 고객은 스타뱅킹 앱의 ‘With KB’ 메뉴에서 KB국민카드 보유내역 및 결제예정금액을 조회가능하며, KB손해보험이나 KB생명보험의 보험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면 보험상품 가입내역 및 보험료 납입현황을 볼 수 있다.

KB손해보험의 고객은 홈페이지에서 KB국민은행의 계좌잔고 및 대출만기일 조회, KB증권의 계좌 총자산 및 관심종목을 조회할 수 있는 등 KB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KB금융그룹은 고객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외부 융복합 서비스와 핀테크 기술 및 아이디어의 확장적 연계가 가능한 오픈API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조회 서비스를 시작으로 고객이 다양한 계열사 상품을 One-Stop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기오염지수, 여행경보조회 등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외부 공공 API와의 연계를 통해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KB금융은 계열사간 서비스 연계 뿐 만 아니라 외부 서비스와의 연계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대내적으로는 다양한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대외적으로는 KB금융그룹의 API를 공개해서 외부 스타트업과 협업을 하거나 투자를 통해 상생해 나갈 수 있는 KB 오픈 AP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픈 API 기반으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고객 지향적인 융복합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핀테크 업체와의 확장적 연계를 통해 외부 신기술을 접목하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