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시작으로 총 5개 지역서 개최

【월드경제신문 김용환 기자】협력사 우수인재 채용지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현대·기아차는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COEX)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문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이영섭 현대·기아차 협력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각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막 행사를 가졌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채용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하며 실제 채용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현대·기아차가 장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행사 기획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재정적인 지원을 전담하는 국내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중소 협력사들에게는 현대·기아차 협력사라는 인지도를 활용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고,구직자들에게는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협력사 동반성장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개별 회사 차원에서 인재 확보에 한계가 있던 협력사들이 매년 열리는 대규모 채용의 장을 통해 기업의 가치와 비전을 널리 알리고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면서 자동차 산업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있어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채용박람회의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주요 취업 전문 업체와 손잡고 ‘협력사 채용박람회 채용지원 시스템’을 운영, 협력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우수 인재를 연중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들은 대졸 및 고졸 신입사원과 생산직 등을 포함해 매년 평균 1만6000여 명을 신규 채용하며 채용박람회가 처음 시작된 지난 2012년 이후 5년간 총 8만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인재 확보가 매우 중요하기에 지난 2012년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축사에서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이제는 채용 문화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대한민국의 대표 채용박람회”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동반성장의 온기가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협력사까지 이어져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부품 협력사 △판매 협력사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전국적으로 총 241개의 협력사가 참여하며, 협력사가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운영된다.

먼저 △29일 수도·충청권 박람회(서울, 코엑스)를 시작으로, △6월 8일 호남권 박람회(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6월 20일 울산·경주권 박람회(울산, 울산대학교 체육관) △6월 29일 대구·경북권 박람회(대구, 엑스코) △7월 11일 부산·경남권 박람회(창원, 창원컨벤션센터) 등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행사 참여 협력사 외에 지역 뿌리산업의 주축인 강소기업들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청년 인재의 체계적인 직무 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협력사 취업을 지원하 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의 홍보관을 별도로 운영, 1·2기 수료 후 협력사에 취업한 인원이 직접 멘토링을 진행하며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채용 정보를 전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전국적으로 약 2만여명의 청년 및 중장년 인재가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양한 부대시설과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여 업체와 구직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