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한화는 호주 자원개발회사 화이트헤이븐 콜(Whitehaven Coal Limited)과 산업용 화약 제조 및 공급 등 마이닝 서비스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실무 협의를 마친 뒤 7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연간 약 6.5만 톤의 산업용 화약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는 지난해 8월 호주LDE를 인수하며 화이트헤이븐콜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 연장 계약은 지난 1년여 간 한화의 산업용화약 제품과 마이닝 서비스가 호주 현지에서 발파 효율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성과로,향후 글로벌사업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화 최양수 대표이사는 이번 연장 계약과 관련해 “한화의 글로벌마이닝 서비스 확대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며 “앞으로 더욱 안전하고 뛰어난 품질의 산업용 화약과화공품을 글로벌 산업현장에 공급하여화약 시장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호주에서 제조되고 있는 한화의 산업용화약은 발파 후 발생하는 후(後)가스 발생률이 경쟁사 제품 대비 낮고 발파효율이 좋아 현지에서 차별화된 화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후가스는 유독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호주 정부 및 지역사회, 환경 단체들이 예의주시하는 현상이며 많은 광산업자들이 고민하는 부분 이기도 하다.

이러한 모범사례는 지난 11월 15일 열린 호주 노천광 운영자 컨퍼런스에도 소개돼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화는 이번 연장 계약을 바탕으로 선진화된 시스템과 최첨단 생산설비 등을갖추고 품질향상과 제품개발을 강화해 주요 광산국가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2014년 해외 마이닝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현재 호주,인도네시아 등에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