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최근 10년간 출원량 54.8% 차지"

【월드경제신문 김자영 기자】최근 LCD에 퀀텀닷을 적용한 국내 특허출원(출원일 기준)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퀀텀닷 관련 특허출원(출원일 기준)은 최근 10년(2006년~2015년)간 총 268건이며 2014년(63건)과 2015년(84건)에 출원량이 급증해 최근 10년간 출원량의 54.8%(147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이 출원 건의 대부분인 258건(96.3%)을, 외국인은 10건(3.7%)을 출원했다. 이는 최근 국내기업들이 퀀텀닷을 LCD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온 사실을 뒷받침 해 준다.

다출원 순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81건(30.2%), 엘지디스플레이 40건(14.9%), 삼성전자 38건(14.2%), 엘지이노텍 29건(10.8%), 엘지전자 25건(9.3%) 순으로 출원했다.

퀀텀닷이 LCD에 구현되는 방법에 따라 분류하면 필름타입이 159건(59.3%), 튜브타입이 62건(23.1%), 패키지타입이 26건(9.8%)이며 컬러필터에 적용된 타입이 21건(7.8%)으로 나타났다.

출원 건이 가장 많은 필름타입은 도광판 위에 퀀텀닷 필름을 배치하는 것으로 기존 LCD 공정을 적용하는데 쉽고 다양한 크기의 화면 구현에 적합하여 디스플레이 업체가 선호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특허청 김재문 디스플레이기기 심사팀장은 “퀀텀닷을 이용하면 색순도와 광 안정성이 높은 빛을 얻을 수 있고 LCD 뿐만 아니라 OLED에도 적용할 수 있어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