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식품첨가물 기준에 맞지 않는 ‘셀린산나트륨’ 들어있어"

【월드경제신문 홍수정 기자】독일산 분유 제품이 출시 한 달 만에 식품첨가물 기준 위반으로 판매 중지에 들어갔다. 네슬레코리아의 신제품 ‘베바’ 분유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첨가물 기준에 맞지 않는 성분인 ‘셀린산나트륨’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산 분유 ‘베바’는 네슬레코리아가 이마트를 유일한 유통경로로 판매하기 시작한 제품으로 출시 한지 한 달도 안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타영유아식으로 분류되는 네슬레코리아의 ‘베바 옵티프로 2∙3단계’ 제품에 들어간 ‘셀린산나트륨(영양강화제)’ 성분은 ‘기타영유아식’ 제품에 넣어서는 안되는 성분으로 네슬레코리아가 국내 식품 첨가물 기준을 위반한 것이다.

이 성분은 조제분유, 영아용조제식, 성장기용조제식으로 분류된 제품에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슬레코리아는 식약처로부터 식품첨가물 사용 위반 지적을 받고 뒤늦게 제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독점 판매처인 이마트 등도 판매를 중단하고 성분을 바꾸기 전까지 재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17년 9월 1일, 11월 1일, 12월 1일인 제품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판매한 업체에 즉각 반품하라고 당부했지만, 통상적으로 분유 종류를 바꿀 때 기존에 먹이던 제품과 바꿀 제품을 영∙유아에게 단계적으로 적응시키는 것을 감안할 때 갑작스럽게 분유를 바꿔야 하는 소비자들만 난처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