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홍수정 기자] 항공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29일 오전 11시 57분께 일본 나리타에서 제주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718편이 착륙 후 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났다.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제주공항 7번 방향 활주로에 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후 앞바퀴가 터져 활주로 일부가 1시간 여 동안 폐쇄됐다. 항공기 안에는 승객 147명이 탑승한 상태였으며, 사고 직후 전원 안전하게 대피해 다행히 인명 사고는 없었다.

사고 기종은 뒷바퀴가 4개, 앞바퀴 2개인 보잉 737-900으로, 매우 이례적인 앞바퀴 펑크 사고에 활주로 바닥 이물질 혹은 바퀴 자체 결함에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착륙 예정이었던 항공기 10여 편이 공항에 내리지 못해 운항에 차질을 빚었고, 현재 활주로 운행은 재개된 상태다.

대한항공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7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하와이로 이륙을 준비하던 KE001편이 엔진 결함으로 운항을 중단해 탑승 중이던 승객 200여 명이 공항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

또 지난 5월과 6월에도 일본 하네다 공항 엔진 화재, 중국 베이징 엔진 결함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이용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