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홍수정 기자】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 간 건설현장에서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한 노동자 수가 3342명이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는 대우건설(49명)과 현대건설(45명)이었다.

고용노동부 제공 ‘건설사별 중대재해 현황’ 자료를 보면 이 기간 중 3020명이 건설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500명 이상이 공사 중에 목숨을 잃었고, 322명이 부상을 당한 셈이다.

‘건설사별 중대재해 현황’은 23일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공받아 공개한 자료다.

황 의원은 매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다는 것은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방증임을 지적하고 건설사 최고 경영진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안전문화 확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현대건설 다음으로 GS(38명), 포스코건설(31명), 롯데건설(29명), SK건설(27명), 한라(21명), 대림산업(18명), 현대산업개발(16명), 두산건설.삼성물산(각 14명), 금호산업(13명), 한화건설(10명), 쌍용건설(7명), 코오롱글로벌.현대엔지니어링(각 3명) 순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 사유로는 추락 1746건, 줄에 감기거나 좁은 곳에 끼이는 협착 260건, 붕괴 187건, 충돌 154건, 감전 98건, 화재 26건, 폭발 14건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