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9년만에 토지매매계약 체결

【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경기도 남부의 대표적인 자족도시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자이 브랜드’를 단 미니 신도시급 복합단지가 들어서 서남권의 중심축이 이동할 전망이다.

안산사동90블록피에프브이(주)(GS건설·동훈, KB부동산신탁 등·이하 GS건설 컨소시엄)는 20일 안산시청에서 안산시와 안산 사동 90블록 일대 복합개발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 분양을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안산사동 프로젝트는 안산시 최대 숙원사업이자, 안산시 최대 규모 복합 주거단지 개발사업으로, 지난 2007년 GS건설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리만 사태 등으로 개발이 장기간 지연됐다가, 약 9년 만에 이번 토지매매계약 체결 완료로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됐다.

안산에서 ‘자이 브랜드’로 처음 선보이게 될 안산사동 복합주거 단지는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지난 1992년부터 1998년까지 개발했던 고잔 신도시의 2단계 구간 중 일부로 인근에 경기테크노파크 등이 인접해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부지와 접한 시화호로 입지환경까지 쾌적한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번지 일대 약37만㎡ 규모이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총 2차에 걸쳐 이 일대에 최대 49층 아파트 32개동 약 6천600여 가구와 오피스텔 약 1028실 등 총 7628가구 규모의 GS건설 역대 최대 규모의 복합주거단지를 개발하게 된다.

또한 90블록과 붙어있는 복합용지에는 GS건설컨소시엄과 안산시 등이 공공문화시설과 R&D센터 등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이 일대가 개발 완료 후 인근 경기테크노파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양대 ERICA 캠퍼스, LG이노텍 R&D센터와 연계해 산학협력이 가능한 자족도시 수준의 신흥 주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복합주거단지가 들어서는 안산시 사동 일대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현 지하철 4호선 외에 오는 ‘23년까지 부지 인근에 신안산선(안산~여의도)이 개통 추진될 예정이어서 향후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신안산선을 이용하면 여의도 등 서울 서남부권까지의 출퇴근이 편리해져, 안산 지역수요뿐 아니라, 시흥, 군포, 화성 등 수도권 남부권의 광역수요까지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GS건설 컨소시엄은 향후 인허가 일정 등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 1차(2블록)로 아파트 및 오피스텔 등 4283가구(아파트 3728세대, 오피스텔 555실)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