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정선 지역 시범망 구축 마무리

【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강원도 정선 산간 지방에 내린 급작스런 폭우로 인해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이로 인해 두 마을이 고립됐고 등산객 5명이 산에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국민안전처는 재난 대응 인력 40여 명을 즉시 급파했다.

현장 인력들은 재난현장 상황 실시간 공유 기술이 탑재된 전용 단말을 지급받았다. SK텔레콤은 훼손된 기지국을 대체하기 위해 현장에 이동기지국을 급파하고, 무선망 커버리지 확보를 위한 특수 LTE라우터를 가동시켰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이 ‘PS-LTE(Public Safety LTE)’ 기술을 이용해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시범망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PS-LTEd은 영상, 고해상도 사진 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이용해 재난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통신기술로 LTE를 기반으로 한다.

이 날 SK텔레콤은 국민안전처가 실시한 기능 검증 및 허가 절차를 완료하며, 작년 10월부터 추진해온 강릉-정선 지역의 시범망 구축을 마무리했다. 국민안전처는 기지국-단말기를 아우르는 재난 안전 시범망 전 영역의 기능과 커버리지 기준 검증을 마쳤다.

SK텔레콤은 재난으로 인한 통신망 두절에 대비해 이동기지국을 마련하고 긴급 복구 시스템을 구축했다.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상호운용성 및 보안성을 인정받아 인증서도 획득했다. SK텔레콤은 해당 지역 정부 기관에서 사용 할 단말기까지 납품하며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재난망에는 재난현장 상황 실시간 공유 기술 ‘GCSE PTT(Push-to talk)’과 무선망 커버리지 확장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들과 개발한 LTE라우터, 중계기 등이 도입될 전망이다.

SK텔레콤 심상수 Network Biz 지원 그룹장은 “SK텔레콤의 재난망 기술은 영국 최대 통신사 EE 임직원들이 한국에 방문해 체험 할 정도로 국제적인 인정과 관심을 받고 있다”며 “시범망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PS-LTE 도입을 검토 중인 국가들에게 적극적인 기술 소개 및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