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김용환 기자】한국지엠, 현대자동차,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제작·수입·판매한 승용·이륜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에 따르면 주요 제작결함은 한국지엠 의 라세티 5756대의 엔진제어장치 고정부품 결함과 현대자동차에 투싼 6만2319대의 후드 2차 잠금장치 결함 등이다.

한국지엠에서 제작·판매한 라세티 프리미어 차량의 경우에는 국토부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해당 차량의 주행 중 시동꺼짐 현상에 대한 제작결함조사 과정에서 원인을 밝혀냈고, 제작사에서 스스로 제작결함을 인정하면서 리콜을 진행하게 됐다.

해당 자동차는 엔진제어장치를 고정하는 부품의 제작결함으로 엔진제어장치와 연결된 엔진 배선의 접촉불량 현상이 발생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으며, 리콜대상은 지난 2008년 7월 24일부터 2010년 8월 31일까지 제작된 라세티 프리미어 차량 5756대다.

한편, 지난 국토부 보도자료(2016년 3월 21일자)를 통해 리콜계획이 발표됐던 올란도 차량의 경우에는 이번에 제작사가 개선된 부품을 확보함에 따라 시정조치 개시일이 확정됐다.

제작결함 내용은 시동 버튼을 누른 후 원위치로 복원되지 않아 심한 요철 등 험로 주행시 차량 진동에 의해 비상정지 기능이 작동돼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는 것으로, 리콜대상은 지난 2010년 12월 23일부터 올해 5월 23일까지 제작된 올란도 차량 6만8826대다.

비상정지 기능(Emergency engine stop)란,  비상시 사용자가 의도에 따라 버튼식 시동 장치를 빠르게(5초이내) 2회 이상 연속 누르거나 길게(2초이상) 누르면 엔진이 정지되는 기능이다.

해당 라세티 프리미어와 올란도 승용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24일부터 한국지엠(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투싼 차량에서는 후드 2차 잠금장치의 제작결함으로 후드걸쇠장치가 열린 상태로 주행할 경우 2차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후드가 열려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5년 3월 15일부터 2016년 3월 15일까지 제작된 투싼 차량 6만2319대이며 해당 차량 소유자는 이달 30일부터 현대자동차(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체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또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KTM 250 SX-F Factory Edition 이륜자동차는 엔진내부 커넥팅 로드의 제작결함으로 엔진에 손상이 일어나 주행 중 엔진이 정지할 수 있으며 이로인한 뒷바퀴 잠김현상으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리콜대상은 올해 1월 20일부터 2월 15일까지 제작된 250 SX-F Factory Edition 이륜차 4대이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17일부터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