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홍수정 기자】금융감독원이 8일 최근 3년 간 상장사의 최대주주 변동 실태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최대주주 변동현황은 기업경영의 안정성 및 사업내용 변화와 관련돼 있어 변동이 잦은 회사일수록 투자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투자에 주의를 요했다.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최대주주가 변동된 상장사는 2015년 말 기준 19.4%(2030개 사 중 394개 사)였다. 이 중 51.3%인 202개 사가 상장폐지(8.9%, 35개), 관리종목지정(17.3%, 68개), 당시순손실(38.6%, 152개), 자본잠식률 50% 이상(3.0%, 12개), 횡령.배임(4.3%, 17개) 등이 발생한 고위험회사였다.

또 신규 최대주주 유형은 법인이 69.3%, 개인이 30.7%였고, 신규 최대주주 평균지분율(28.4%)은 변동이 잦은 회사일수록 함께 낮아졌다. 주요지분 변동방식은 경영권양수도계약(26.3%), 제3자배정유상증자(17.0%), 장내매매(13.9%), 합병(7.3%) 등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동이 잦은 회사는 경영권변동 위험에 노출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재무구조 악화 또는 횡령·배임 등으로 상장폐지까지 투자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최대주주가 1회 이상 변동된 상장사는 시장별로 코스닥시장(293개), 유가증권시장(151개), 코넥스시장(4개) 순으로 각 시장별 회사수 대비 변동회사 비중도 코스닥시장이 20.7%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