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류도훈 기자】세계랭킹 1, 2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박인비(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 출전한다.

대회는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CC(파72·6709야드)에서 열린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볼빅은 그동안 KPGA와 KLPGA, LET 등 국내외 프로골프대회를 주최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왔다”며 “LPGA 볼빅 챔피언십 개최로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이고, 기업 차원에서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빅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투어 볼빅·군산CC 오픈,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볼빅·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과 YTN·볼빅 여자오픈 등을 주최하고 볼빅 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LPGA 2부투어 격인 시메트라투어 볼빅 챔피언십과 유럽여자골프투어(LET) 볼빅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등 국내외에서 골프를 통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해왔다.

올해 LPGA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한국 기업으로는 볼빅 외에 롯데, KIA, KEB하나은행, JTBC가 있다. 삼성, SBS, CJ, 코오롱 등은 이전에 LPGA 대회를 열었다.

LPGA 볼빅 챔피언십은 오는 7월 11일 브라질에서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4명의 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표 출전 경쟁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의 랭킹 포인트와 US 여자오픈까지 남은 대회 합산 성적으로 결정되는 세계랭킹 순위에 따라 올림픽에 출전하는 4명의 한국 국가대표가 결정된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출전이 확정적이다.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놓고 한국 선수들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세계 랭킹으로는 박인비가 2위, 김세영(미래에셋)이 4위, 전인지(하이트진로) 7위, 양희영(PNS)이 8위로 상위 4명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장하나(비씨카드), 유소연(하나금융그룹), 김효주(롯데) 등이 9위와 11위, 13위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