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최영철 기자】아시아나항공 OZ162편(인천발 히로시마행, HL7762, A320)이 14일 오후 6시 34분 인천공항을 출발했고, 이후 8시 5분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73명과 운항승무원 2명, 캐빈승무원 5명, 정비사 1명 등 8명이 탑승했다. 이 날 탑승자는 일본인 46명, 중국인 9명, 한국인 8명, 캐나다 2명, 스웨덴 2명, 미국 2명, 필리핀 1명, 러시아 1명, 베트남 1명, 싱가포르 1명이다.

한편 활주로 이탈 사고로 인해 경상자 18명(일본인 14명, 한국인 2명, 중국인 2명)이 근처 병원 4곳으로 이송됐고, 이중에 병원에 이송됐던 17명은 바로 귀가했고, 일본인 1명만 타박상으로 하루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사고로 인해 탑승객 및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 드린다" 며 "아시아나항공은 즉시 대책본부를 마련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 규명과 관련해서는 유관 기관과 최대한 협력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1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사고 수습을 위한 현장 지원반과 관계자들이 탑승한 특별기를 투입하고. 해당 편에는 당사 직원 37명, 국토부 사고조사단 8명 등 총 45명이 탑승했으며, 현지에서 사고수습, 탑승객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방문을 원하는 탑승자 가족들에 대해서는 정기편(매일 오후 6사 30분 인천 출발)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사고 항공기 에어버스 320 HL7762는 지난 2007년에 제작됐고 같은해 10월에 도입됐다.

아사아나항공은 국내 10개 손보사(간사사: 현대해상)와 계약이 돼 있으며, 해외 보험사에 재보험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