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측 "서울매트로 압수수색과 CCTV 정밀 분석 중"

【월드경제신문=최영철 기자】서울시와 서울매트로는 지난 2일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발생한 전동차 추돌 사고의 원인이 열차 운행을 안내하는 '신호기 고장'이라고 4일 밝혔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메트로 본사와 서울 상왕십리역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하고 역사에 CCTV를 정밀 분석하고 전동차 안 블랙박스를 확보해 당시 사고의 상황을 면밀히 조사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시 측은 사고 발생 전 을지로입구역에서 있었던 데이터 변경 작업이 신호기에 문제를 일으킨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탑승했던 승객들 말에 따르면, 전동차 내 첫 안내방송은 "앞차와의 안전 거리 때문에 서 있으니 객실 내에서 기다리라고 한 후, 어떻게 행동하라는 방송조차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53명이 입원해 있고, 이들 중 중상자 몇명은 수술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