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주변 긴장감 고조…警 "체포는 시간 문제다"

[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국철도노조 핵심 간부들 중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이 서울 종로에 소재한 조계사에 은신중 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지난 22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국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 등 핵심 간부들이 은신한 곳으로 파악된 서울 정동에 소재한 경향신문사 건물내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을 공권력을 발휘해 강제 진입을 시도 했으나 검거에 실패했다.

그러나 경찰은 25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28명 가운데 주요인물인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철도 노조원으로 보이는 4명이 전날 저녁 늦게 코레일 마크를 단 차량 한대가 조계사에 들어와 머무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경찰은 오늘 새벽 철도노조 박 수석위원장을 체포하기 위해 이곳 주변에 경찰병력을 배치된 가운데 산엄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박 수석위원장외 4명은 조계사 2층 극락전에 은신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대한성공회 신부들이 조계사를 방문해 철도노조 박 수석위원장과 약 10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