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 46층 초고층아파트에 민간 헬리콥터가 충돌 후 추락해 탑승자 2명이 사망했다.

16일 오전 8시 55분쯤 LG전자 소속 민간 헬기(HL9294)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 고층아파트 102동 23~26층에 충돌한 후 아파트 화단으로 추락해 기장 박인규(58)씨와 부기장 고종진(37)씨가 사망했다.

이날 오후 LG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CTO 안승권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4명 등이 잠실에서 탑승할 예정이었고 헬기팀 운항계획은 오전 8시 45분 김포를 출발해 오전 9시경 잠실을 경유할 예정이었고, 9시 40분에 전주 칠러사업장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월드경제신문>과 통화에서"故 박인규 기장이 김포공항에서 출발 2시간 전 쯤 기상조건을 이유로 잠실 경유 보다는 김포에서 출발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고 전달이 왔다."고 밝혔다.

이에 "기상상황을 살펴보고 결정하자."라며 통화했고"동시에 헬기팀에서는 김포에서 출발하는 것도 검토했고 탑승 예정자들도 김포로 이동하려고 준비했다." 라며 "김포공항 내 탑승 수속 관련한 제반 절차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LG전자는 "그러나 故박 기장은 김포 출발 1시간 전 쯤 시정이 좋아져 잠실을 경유해서 이륙할 수 있다고 통보해 왔고, 이후 김포에서 정상적으로 이륙 허가를 받고 출발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기장을 포함해 탑승하는 LG 임직원의 안전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운행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